‘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반 구축
도정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 추진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착공

[경북=뉴스프리존]장상휘 기자= 경북도가 '첨단과학기술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1년동안 각종 사업들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경북의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도는 올해 1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과학국 조직을 신설하고 지역 혁신이라는 명제를 풀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지자체로는 과감하면서도 획기적인 사업을 시도해 경북을 테스트베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의 최종 결정체다. AI, 빅데이터, 5G 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종합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허문다. 지난 2022년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선언 원년이라면 올해는 기술 선점의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서비스 오픈.(사진=경북도)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서비스 오픈.(사진=경북도)

경북만의 특화사업으로 ▲지난 11월 20일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서비스 오픈 ▲전국 유일 도민 가상체험 '메타버스 XR체험존' 운영 ▲6개 대학 협력 취업연계-인력양성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지난 8월 29일 현실과 가상공간이 뒤섞인 메타버스 가상 간부회의 개최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11월 6일 정부보다도 앞서 메타버스(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메타버스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어린이집, 경로당 사업 ▲메타버스 노마드 사업 ▲메타버스 랩 등 5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내년도 과기부 예산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구축'사업에 75억원을 반영시켰다.

■ '디지털 대전환' 첫걸음

디지털 전환은 경북과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과 발전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요건이다. 경북도는 처음으로 도정 전 분야 디지털 혁신전략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기반 구축 ▲생태계 조성 ▲서비스 확산(산업, 문화, 안전, 농어산촌, 행정) ▲거버넌스 등 4개 전략, 112개 세부과제, 총사업비 5조7373억원 규모를 담았다.

'경북 디지털 전환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경북도)
'경북 디지털 전환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경북도)

도지사, 민간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전환 위원회도 출범해 사업의 계획부터 추진, 평가, 환류의 민간 주도 체계 시스템도 갖췄다.

또 광역지자체 최초 시·군 CCTV영상,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토지리정보원, 경북경찰청과 협력으로 재난 시점 위성·항공 영상을 핫라인으로 공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올해 메타버스과학국은 국가공모에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선정 ▲뿌리산업 제조공정 DX기반 구축 ▲SW 중심대학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 총 37개 사업, 총사업비 2669억원 규모에 국비 1738억원을 확보했다.

■ '데이터 센터' 착공

영상·쇼핑 등 각종 플랫폼 서비스 증가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산업 전반에 확산 중이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60%가 밀집돼 데이터의 안정성과 전력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 분산이 필요하다.

지난 10월 경북도청 신도시에는 11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완공돼 서비스를 개시한다.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사업의 업무협약 모습.(사진=경북도)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사업의 업무협약 모습.(사진=경북도)

지난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기관과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포항)'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 착공과 2026년 운영을 목표로 진행되며 민간투자는 1조5000억원 규모다.

구미에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도내 권역별 정보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 하고 벤처기업 육성, 글로벌 빅테크기업 유치로도 이어져 경북도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건설과 도정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은 경북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반드시 걸어가야 할 여정"이라 강조하며, "20년 후 달라질 지방시대 희망찬 경북을 향해 오늘도 망설임 없이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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