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김회경 기자= 2024년을 맞아 (사)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보존회가 오는 2월3일까지 4주 동안 ‘2024 고성오광대 겨울 탈놀이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 고성오광대 겨울 탈놀이 배움터 운영 모습.(사진=고성군)
2024 고성오광대 겨울 탈놀이 배움터 운영 모습.(사진=고성군)

특히 올해는 고성오광대가 국가지정문화재(1964년 12월24일) 지정된 6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한층 높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성오광대의 기본무∙개인무와 고성오광대 탈놀이 반주로 쓰이는 악기 장단을 기본으로, 의상 특강을 통해 의상 및 탈의 용어와 착용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술 교육, 고성의 대표 특산물인 가리비파티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참가자의 공연 발표를 통해 배움의 값짐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옛 기억을 다지는 특별전수 ‘다시on고성’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진행돼 성황리에 마쳤으며, 30년 만에 고성오광대 탈놀이 배움터를 찾은 장시춘 씨는 “이번 전수 활동을 통해 에너지 나는 시간을 다시 만들게 되어 반가웠다”며 “잠시지만 바쁜 현실에서 벗어나 춤을 추면서 자신을 추스르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갖게 돼 뜻 깊은 시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겨울 탈놀이 배움터는 2024년 현재까지 약 5만명 이상의 전수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세한대학교 전통연희과, 경주대학교 한국음악과,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예술전공 학생들과 고려대, 중앙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생∙일반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푸른숲발도르프, 청계자유발도르프, 동림자유발도르프 등 대안학교에서 많은 청소년 참가자들이 참여한다.

현재까지 겨울 탈놀이 배움터 1기가 진행됐고, 고성군과 (사)오광대보존회에서는 앞으로 3주 동안 배움을 위해 고성을 찾는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오광대보존회에서는 고성군민에게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교육비를 무료로 진행한다.

한편 고성오광대는 소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우리의 전통적 공연예술과 무형유산의 상징을 인정받아 ‘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특히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해 9월 7개 가야 고분군과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고성군이 역사와 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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