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난립한 정치현수막 정리, 불법 현수막 제로도시 만들자”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15일 아산시청 상황실서 열린 주간간부회의 통해 불법 현수막 제로(0)도시를 만들자고 선언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주간간부회의 주재 모습(사진=아산시).
박경귀 아산시장 주간간부회의 주재 모습(사진=아산시).

아산시에 따르면 옥외광고물 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각 정당 현수막은 읍·면·동별로 2개 이내만 걸 수 있다. 면적이 100㎢ 이상인 곳은 1개를 추가할 수 있지만, 아산은 해당 사항이 없다.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 표시가 설치된 구간에는 정당 현수막 설치가 금지되며, 교차로·횡단보도·버스정류장 주변은 정당 현수막의 아랫부분이 높이 2.5m 이상 돼야 한다. 

이외에도 박경귀 아산시장은 ▲정부예산 확보 사업 사전 발굴 ▲신년음악회 관련 지역홍보방안 강구 ▲역사박물관 건립 위한 유물 현황 조사 ▲‘새꿈청소년’ 추억만들기 프로그램 검토 ▲설맞이 전통시장 소방안전 점검 ▲읍내동 사거리 회전교차로 조속 완공 등을 지시했다.

주간간부회의를 주관한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12일부터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옥외광고물 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난립했던 정치 현수막을 법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법한 현수막은 바로 철거한 뒤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종합계획을 통해 총괄 단속하는 공동주택과 외에도 각 지역별 현수막은 읍·면·동이 단속하고, 행사장의 경우 주관 부서가 책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명절이나 선거철 등 현수막이 몰리는 특정 시기에는 단속 T/F도 3개로 확대한다”며 “이번 기회로 불법 현수막 제로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 분양 관련 건설사와 입시 시기를 맞은 대학들, 지역 각급 기관단체와 산업단지들까지 협력을 구해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도시를 유지해 나가려면 거리의 미관을 해치는 현수막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아산시부터 사회 전체의 변화를 위한 모델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며 “공직자는 물론 시 산하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 임원이, 특정 정당의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행동을 했다”며 “이는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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