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토대로 ‘합천군 감염병 대응능력’ 한층 더 성장

[경남=뉴스프리존]안옥원 기자= 합천군이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선별진료소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건강한 일상 의지를 다졌다.

합천군 선별진료소 종료식.(사진=합천군)
합천군 선별진료소 종료식.(사진=합천군)

군은 지난 11일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별진료소 종료식을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중보건의사, 담당 공무원, 소방서 119구급대원, 요양시설 유공자 9명에게 군수표창을 수여하고 노고를 함께 격려했다.

지난 2020년 1월29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선별진료소 운영 1433일의 기록을 살펴본다.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 운영.(사진=합천군)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 운영.(사진=합천군)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 설치∙코로나19 감시 대응 ‘총력’

지난 2020년 1월8일 코로나19가 법정감염병 제1급으로 지정되고, 1월20일 국내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보건소는 비상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1월29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환자가 의료기관 내로 유입되거나 의료진이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전파위험을 차단하고, 확진자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3년11개월 동안 연중무휴 운영했다.

7월, 폭염∙태풍∙한파에 대비해 글러브월 검체채취 부스 2실, 이동형 X-ray실, 음압기, 냉∙난방기를 설치했으며, 의료진용 양압실 1실, 채담부스를 갖춘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면서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검사 시간도 단축됐다.

코로나19 실무자 긴급대책 회의.(사진=합천군)
코로나19 실무자 긴급대책 회의.(사진=합천군)

▶경남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합천에서 발생...대응책 강구

지난 2020년 2월20일 경남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합천에서 나왔다.

이에 합천군은 군수 주재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대구 방면에서 유입되는 차량 탑승객에 대한 발열측정, 대구에 왕래가 잦은 지역주민에 대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 등 현안 사항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또한 인근지역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 지역 내 종교시설, 보육시설, 기숙사, 목욕장업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2021년 2월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AZ)이 합천에 도착해 26일 보건소 방문 접종팀 우선 접종을 시작으로 접종에 동의한 65세 미만 요양기관 입소자∙종사자순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합천체육관 예방접종센터 운영.(사진=합천군)
합천체육관 예방접종센터 운영.(사진=합천군)

▶2021년 4월15일~11월2일 예방접종센터(합천체육관) 예방접종 실시...접종인원 2만1300명, 집단면역 80% 조기 달성

군은 지난 2021년 4월 15일부터 합천체육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며 만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 접종동의서를 받아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앞서 4월1일 가상 접종자 30명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증상 발생상황 △응급처치∙구급차 대기 △환자 이송 △발생보고∙후속 조치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4단계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예방접종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임차 버스를 운행하는 등 접종 대상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했다.

2021년 11월2일 접종인원 2만1300명으로 집단면역 80%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11월28일 경과보고회를 열었다.

이후 확진자 증가에 따라 2022년 1월29일부터 4월10일까지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2022년 3월14일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일 경우에도 PCR검사 확진자와 동일하게 확진자로 관리했다.

▶2023년 8월31일 코로나19 4급 전환, 위기단계 ‘경계’ 유지...“코로나19 일상생활 속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코로나19의 질병 위험도가 크게 하락하고, 확산세가 둔화함에 따라 지난 2023년 8월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을 4급으로 전환하고, 위기경보수준은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치료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체계로 전환되고,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는 지정된 처방기관∙조제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먹는치료제 처방기관 15개소 및 조제기관 12개소를 지정 운영하며, 북부권, 동부권, 남부권역에도 처방기관∙조제기관을 지정해 면 소재 지역주민이 먹는치료제 처방을 받기 위해 합천읍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사진=합천군)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사진=합천군)

▶2024년 1월1일부터 코로나19 검사는 일반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2024년 1월1일부터 코로나19 검사는 보건소가 아닌 일반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현재 지역 내 코로나19 PCR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삼성합천병원, 바른윤내과의원, 이홍석내과의원이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인 삼성합천병원 외 14곳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합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일상회복은 군민 모두가 함께해서 가능했다. 함께 극복한 코로나19 위기를 토대로 합천군의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능력이 한층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대유행 가능 감염병을 대비해 지속적은 훈련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합천’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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