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만원씩 365일 모은 365만원,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감동스토리'

[ 사람사는 세상=뉴스프리존]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내 버킷리스트 1호는 아내와 매년 해외골프여행을 가는 거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가게를 열고 장사를 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의 보상이자 작은 배려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고민끝에 내린 결론! 매일 1만원씩 저금을 하자였다.

그렇게 시작해 모은 돈으로 우리는 처음 해외 골프여행을 갔다. 기뻐하는 아내의 모습에 지금까지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내 행동을 주변 사람들 대단한 일을 한 양 자랑했다. 지금까지 나는 그랬다.  어느 한 주부의 소박한 기부소식을 접하기 전까지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1년간 매일 만 원씩 모은 돈 365만원이 담긴 봉투를 단양군청 민원 창구에 놓고 도망치듯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5일 단양군 소식에 따르면 현금 봉투를 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는 인적을 묻는 직원의 질문을 한사코 뿌리치고 사라졌다고 한다.

봉투 안에는 손 글씨로 쓴 편지와 현금 365만 원(5만 원권 66장, 1만 원권 35장)이 들어 있었고 단양군은 이 기부금은 당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과 함께 놓고간 편지에는 “단양군에서 받은 여유와 행복을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결심했다...(중략)”고 적혀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과 함께 놓고간 편지는 나부터 생각하고 보는 우리네 이기적인 삶에 부끄러움을 안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