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제시의원 일동 ‘소총 반격’에 국민의힘 거제시의원 일동 ‘대포로 대응’

[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우물에 앉아 하늘을 보는 사람이 어찌 거제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이 박종우 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에 대한 논평을 내자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이 같이 힐난했다.

그러면서 “왜곡∙선동∙비방으로 일관하는 민주당 자중해야 한다”며 “변광용 후보의 시장 재임 시 터진 각종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 시의원들은 입을 꾹 다물고 있지 않았냐”라고 반박했다.

거제시의회 전경./뉴스프리존DB
거제시의회 전경./뉴스프리존DB

국민의힘 거제시의원 일동은 “민주당 거제시의원 일동이 발표한 ‘입장문’은 사실을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편집해 거제시민을 현혹시켜서라도 이익만 챙기면 그만인 듯 여기는 그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중앙이나 지방에서 정치라고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있노라면 참 한심하고 안타깝기만 하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또 “저들이 허위∙날조로 주장하고 있는 박종우 거제시장 공천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구성된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결정됐다”며 “이 과정에 지역구 위원장인 서일준 국회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 등 경쟁 정당의 공천과정을 내로남불 식으로 재단하는 민주당은 쓸데없는데 신경쓰지 말고 이번 총선 민주당 공천이나 대장동에 좀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18년 동안 선거에 출마하는 변광용 전 시장을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했다. 이력을 살펴보면 2006년 거제시장 후보, 2008년 경남도의원 후보 등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지선과 총선에서 현직 시장 시기에 열린 국회의원 선거를 제외하면 모든 선거에서 오직 변광용 전 시장만이 거제시장과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며 “오히려 민주당의 이러한 공천 행태야말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24만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아울러 “박종우 거제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3심제를 원칙으로 하는 대한민국 사법제도의 1심 판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박종우 시장을 비난하고, 그를 공천했다고 우기면서 서일준 국회의원의 사퇴를 주장하기 전에 황 모 의원, 윤 모 의원, 조모 씨 등 자당의 중앙정치인들의 상황을 먼저 직시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비꼬았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어디 계시냐?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돈 봉투 살포혐의로 구속되지 않았나.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에서부터 법인카드 유용까지, 온갖 범죄혐의를 받고 있지 않느냐”고 민주당 시의원들 주장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은 “변광용 전 거제시장 재임 시기 행해진 부실공사에 대해 지역 한 언론에서 기획시리즈로 보도할 정도”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대시민 사과와 사퇴의 주인공은 서일준 국회의원이 아니라 엉터리 주장의 ‘입장문’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발표한 민주당 시의원 일동이며, 이를 용인하고 있는 변광용 후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치는 왜곡, 선동, 모략, 중상, 비방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의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주춧돌을 놓아야 하고 정치인은 시민들의 곁에서 일하며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헌신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하루빨리 시민들 앞에 무릎 꿇어 사과하고, 변광용 후보만이 과연 거제 민주당을 건강하게 이끌어갈 공당의 리더 자질이 있는지를 숙고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이번 총선에서 사퇴해야 할 대상이 누군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거제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를 ‘거제시의회 의원 자격’으로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거제시의원은 윤부원 의장을 비롯한 신금자∙김동수∙조대용∙정명희∙김영규∙김선민 의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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