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정책 전문가...우리나라 미래로 한 걸음 내딛게 하려”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이 개혁신당 비례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술고시 출신의 이창한 전 부회장은 과학기술 행정, 특히 반도체 분야의 레전드로 불린다. 이창한 전 부회장이 정치권의 영입인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꽤 오래된 예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도 세종시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이창한 전 부회장은 지난달 개혁신당 1호 영입 인재를 수락하면서 정치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창한 전 부회장은 내외신문 등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은 미래로 향하는 당”이라며 “미래 영토를 위해, 나라 자체를 어둡게 만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 출마선언을 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 출마선언을 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창한 전 부회장은 출마 이유를 “정치를 한다기보다는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한 걸음 내딛기 위해, 조금 더 커다란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한 전 부회장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준석 대표와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출신인 양향자 의원을 거론하며 “개혁신당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의 성향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창한 전 부회장은 이창한 전 부회장은 “두 개의 선택지가 정답이 아닐 때 정답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제3정당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칭찬받는 정당을 만들려는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런 정신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하는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상근부회장
인터뷰를 하는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상근부회장

이창한 전 부회장은 자신의 정치 지향을 묻는 말에 “우리에게는 미래의 영토가 있어야 한다”며 “미래를 누가 다스릴 수 있느냐는 ‘시간 영토’와 ‘사람의 영토’를 우리가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미래를 개혁해 다른 나라보다 ‘시간 영토’를 선점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전 세계에 두어 ‘사람의 영토’를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창한 전 부회장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이창한 전 부회장 역시 가장 친하고 뜻을 나누는 정치인으로 양향자 원내대표를 꼽았다.

이창한 전 부회장은 “반도체산업협회에 있을 때 ‘반도체 특별법’을 제안을 했고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양향자 의원과 함께 일했다”며 “그때부터 양향자 의원님과 서로 뜻이 맞춰가며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이창한 전 부회장과 양향자 의원의 반도체 특별법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으로 이름을 바꿔 국회를 통과했다. 

아래는 이창한 전 부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문)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나는 정치를 한다기보다는 이제 정책 전문가로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공직자를 하면서 국회에서 하는 일을 그동안 보아왔다.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이 정치적 활동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지금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서 한 걸음 내딛기 위해, 조금 더 커다란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 

문) 왜 정치를 개혁신당에서 시작하는가? 

개혁신당이 다른 데보다는 미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양향자 의원은 첨단 산업 특히 반도체 벨트를 추진하면서 과학기술을 통해 나라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하버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했다. 개혁신당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의 성향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기존에 있는 양당 체제는 과거의 문제에 더 몰두하지 미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부족하다. 당장은 개혁신당이 제3당으로 작지만 적기 때문에 논의하고 토론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 개혁신당이 제3정당을 표방하면서 만들어진 신생정당이다. 어려운 점은 없나? 

물론 이제 시작하고 그 규모가 작아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는데 그 영향력도 작고 또 활동하는 자원도 적고 또 그 작은 파이를 가지고 여러 사람이 관여하려니까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나이가 있어 젊은 사고를 가진 사람과의 사고적인 격차도 있을 수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뜻이 같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옛것에 집착하면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미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서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문) 가장 친하며 뜻이 통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아무래도 양향자 원내대표가 가장 친분이 깊다.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할 때 ‘반도체 특별법’을 제안을 했고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양향자 의원과 함께 일했다. 그때부터 양향자 의원님과 서로 뜻이 맞춰가며 관계를 맺어왔다. 반도체 특별법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으로 이름을 바꿔 국회를 통과했다. 

문) 개혁신당이 이준석, 양향자로 대표되는 인물을 제외하고 추구하는 가치나 색깔이 옅다는 비판이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어떤 정책과 가치로 지지를 호소하려 하나? 

우리 개혁신당이 양당정치에 대한 회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분들이 모여 구성한 정당이다 보니 아직 충분히 토론할 시간도 없고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공유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나눌 기회도 적었다. 
그런데도 분명한 것은 있다. 먼저 우리는 젊다. 젊다는 것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열정, 우리의 사고가 젊다는 말이다. 젊은 사람만 끌어모은다고 해서 당이 젊은 건 아니고 도전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느냐, 그 도전을 과감히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젊음의 척도다. 이런 정신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끈이 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있었던 양립된 구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나뉜 구조, 국민들에게 두 개의 선택지만 주는 정치 구조, 두 개의 선택지가 정답이 아닐 때 정답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제3정당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칭찬받는 정당을 만들려는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 

문) 나의 정치 미래상, 우리나라 정치의 바람직한 미래상이 있다면? 

나는 늘 말하지만 우리한테 미래의 영토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늘 영토가 땅이라는 개념에 익숙해 있다. 우리의 미래 영토는 땅이 아니라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 미래를 누가 먼저 다스릴 수 있냐 '시간 영토'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의 영토'를 잡아야 되겠다. 
우리가 10평방 제곱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아무리 지지고 볶은들 조그마한 나라에 불과하다. 우리가 큰 나라가 되려면 미래라는 시간 영토를 잡고 또 전 세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영토를 잡고 더 나아가서는 우주 영토까지 잡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큰 영토를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앞으로 100년, 200년, 300년, 400년 후에도 큰 대한민국으로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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