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학생 등 대거 참여...충남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 정신 기려 -

[충남=뉴스프리존]박상록 기자= 당진시는 충남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인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 행사가 11일 면천면 일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11일 당진시 면천면 일원에서 열린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참여한 주민과 학생 등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당진시청)
11일 당진시 면천면 일원에서 열린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참여한 주민과 학생 등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당진시청)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105년 전 3월 10일 약관도 되지 않은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등이 자비로 현수막과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독립의 노래를 등사 배부하며 학우들과 함께 면천면 일대에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

비록 일제의 저지로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이 중도 해산되었지만, 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은 서울의 3.1독립운동을 목격한 학생들이 귀향해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학생독립운동사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당진지역 항일역사에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는 당시 선열들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 맞는 이날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3.10학생독립만세운동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기념탑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당진이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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