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지원 대책 브리핑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지난 18일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사고와 관련, 20일 복구지원 대책 브리핑을 가졌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사진=경남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사진=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8일 제석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로 급식소를 포함해 거의 모든 교실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전 교직원과 학생은 신속한 대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교육청에서는 즉시 복구지원 대책반을 편성해 사고 수습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대책과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빠르게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문)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사고 복구지원 대책 브리핑 기자회견문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교육과정 안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3월19일과 20일 제석초등학교는 임시휴업을 했으며, 전 교직원은 인근의 죽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정상 근무하며,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육과정 안정화 우선 조치로 3월21일부터 3월29일까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겠습니다.

1학년과 2학년 학생은 인근에 있는 죽림초등학교 7개 교실과 통영초등학교 7개 교실에서 등교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2학년 학생의 통영초등학교 등교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 5대의 통학 차량을 지원합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합니다.

주중 1일은 죽림초등학교로 등교하여 수업하고, 휴일을 포함해 나머지 6일은 아이톡톡과 아이북을 활용한 원격수업과 학습지원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아이북 510대의 지원을 완료했습니다.

4월1일 이후에는 학년별 인근 초등학교로 학생을 분산 배치해 등교 대면 수업을 운영하겠습니다.

▶돌봄과 급식, 안전, 심리 회복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죽림초등학교에 돌봄교실 2실을 확보해 1학년부터 4학년 학생까지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긴급 돌봄 수요자가 다수 발생할 때는 죽림초등학교 교실을 확보해 수용할 계획입니다.

원격수업에 따른 급식은 저소득층 결식 학생에 대해서 토, 공휴일 중식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학교급식법’에 따라 재난 대비 급식비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제석초등학교 학생이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될 경우, 배치 학교에 제석초등학교 인력을 지원할 것이며, 비품 지원과 식품비 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4월1일부터 통학버스를 지원해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되는 제석초등학교 학생의 통학 편의성을 높이고, 통학에 따른 안전 문제도 각별히 살피겠습니다.

재난 상황에 따른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서 지난 3월19일부터 통영 Wee센터 주관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개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25일과 26일 양일간 1~2학년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의 집단상담은 원격수업 이후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심리안정화팀’과 연계해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겠습니다.

▶학교 시설물의 빠른 복구에 힘쓰겠습니다.

화재 피해를 입은 학교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겠습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복구 범위를 산정하고, 그 범위에 따라 시설물 복구를 추진합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협의해 1개월 이내 신속하게 복구비를 확보하겠습니다.

1개월 이내에 복구비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예비비로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안전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번 제석초등학교 화재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로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사회와 지역의 유관기관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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