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혜의 영화나들이] 시니컬하고 터프한 탐정이 펼치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탐정 말로'

영화 ‘탐정 말로’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존 밴빌(필명 벤자민 블랙)이 집필한 ‘검은 눈의 금발’(The Black-Eyed Blonde)을 원작으로 닐 조던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다. 리암 니슨, 다이앤 크루거, 제시카 랭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탐정 필립 말로가 목숨을 걸고 화려함 뒤에 가려진 추악한 진실을 밝혀내는 영화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소설 ‘검은 눈의 금발’(The Black-Eyed Blonde)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힘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잘 짜인 미스터리”(publishers weekly.com), “누구에게나 일류 느와르로 통할 것”(New York Times),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기쁨을 주는 책”(bookreporter) 등의 평을 받았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탐정인 필립 말로는 이성적이고 젠틀한 기존의 탐정 이미지가 아닌, 시니컬하고 터프한 면모를 가진 인물로 독자들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탐정 필립 말로(리암 니슨)는 사건 해결에만 몰두한 채 외골수 기질을 아낌없이 풍기며 할리우드 곳곳을 누비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애인 니코를 찾아달라는 매력적이고 비밀스러운 여인 캐빈디시(다이앤 크루거)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시작한다.

탐정 필립 말로는 캐빈디시의 연인인 니코의 죽음에 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니코의 실종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어느 날 찾아온 의뢰인의 사건을 파헤치며 할리우드의 가려진 진실을 쫓게 되는 탐정 필립 말로 역은, ‘테이큰’ 시리즈, ’커뮤터‘, ’논스톱‘ 등으로 대표되는 강렬한 액션 장르의 작품에서 열연한 리암 니슨이 맡았다.

리암 니슨은 함께 작업한 감독과 배우로부터 “캐릭터를 훌륭하게 탐구하는 놀라운 배우”(닐 조던 감독), “매 순간 신중하기 때문에 모든 순간 그를 믿는다”(다이앤 크루거)라는 평을 들으며 단단한 신뢰감을 형성한 배우로, ‘탐정 말로’ 속 다채로운 액션 장면과 그에 따른 폭넓은 감정 연기를 펼친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엄청난 부를 소유한 묘령의 여인으로, 유명 영화배우인 어머니와 매우 복잡다단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캐빈디시 역은, 다이앤 크루거가 맡아 의문투성이인 실종 사건을 말로에게 의뢰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이앤 크루거는 1992년,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역작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독일 여배우 브리짓 역을 맡으며 총 3개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탐정 말로’에서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와 패션 센스를 가감없이 선보인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유명 배우로, 예전부터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해 온 캐빈디시의 어머니 도로시 역은,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에서 노년의 산드라 불룸을 연기한 제시카 랭이 맡아 매력적인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제시카 랭은 1976년 영화 ‘킹콩’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1982년 영화 ‘투씨’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1994년 영화 ‘블루 스카이’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에서 여주인공 산드라 블룸의 노년 시절을 연기해 입지를 굳혔다.

제시카 랭은 ‘탐정 말로’에서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관하며, 필립 말로가 수사에 돌입하는 의문의 실종 사건에 관심을 보이며, 사건을 유유히 관전하는 듯한 모습으로 '씬 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보인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탐정 말로’를 연출한 닐 조던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 등 12개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며 완성도가 보장된 작품들을 만들어온 감독으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를 선 보인다.

1950년 아일랜드의 슬리고 지방에서 태어난 닐 조던 감독은 소설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집필한 책인 ‘튀니지의 밤’이 가디언 픽션 상을 수상한 이후 8개의 소설을 출판했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닐 조던 감독은 1982년 ‘엔젤’로 영화감독 데뷔에 성공, 이후 15편이 넘는 작품의 각본과 감독, 제작을 담당하며 오스카, BAFTA, 골든글로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의 영광을 안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독립영화부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호러와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고 있는 감독이다.

닐 조던 감독은 “기발함과 역동적인 스토리라인, 흥미진진한 딜레마가 더해진 이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탐정 말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영화 '탐정 말로'의 한 장면

‘탐정 말로’의 시나리오는 ‘디파티드’(2006)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하고,  ‘씬 시티 : 다크히어로의 부활’(2014), ‘런던 블러바드’(2012), ‘엣지 오브 다크니스’(2010), ‘바디 오브 라이즈’(2008) 등 리들리 스콧, 마틴 스콜세지 감독 작품들의 시나리오를 써온,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모나한이 맡아,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로 하여금 압도적인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초호화 프로덕션과 매력적인 대본, 시니컬하고 터프한 면모의 탐정이 펼치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탐정 말로’는 3월21일(목)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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