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ㆍ희망광장 및 철길 보행로 조성,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문화거리 조성 착착 진행
도시숲·시민광장 조성, 도심 속 휴식공간,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 순항

[경남=뉴스프리존]이재화 기자= 진주시에서 추진 중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옛 진주역 일대가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철도문화공원 드론사진.(사진=진주시)
철도문화공원 드론사진.(사진=진주시)

2022년에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이 개관하였고, 2023년에는 철도문화공원이 준공되어 새로운 휴식 공간 및 사진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규모 문화 행사, 버스킹 공연, 가족 숲 체험 등 다양한 소규모 공연과 체험 이벤트가 열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앞으로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이전 건립, 문화거리 조성, 도시숲 및 시민광장 조성을 포함한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고, 진주를 새로운 명소로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옛 철길을 따라 걷는 보행로 조성

철도문화공원 북쪽부터 지식산업센터 구간까지 이어지는 옛 철길 보행로가 새롭게 조성되어, 이전에는 중단되었던 보행자의 경로를 연결하고 이동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보행로는 폭이 8~9m로 넓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명 시설이 설치되었다.

430m 길이의 이 철길 보행로는 봄, 여름, 가을에 각각 유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들로 꾸며져,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꽃길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산책로가 되었다.

희망광장(지식산업센터 옆)과 소망광장(옛 망경지하차도 사거리 옆)의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철길 보행로는 현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소망의 거리와 연결되어 철도문화공원부터 지식산업센터, 옛 망경지하차도까지 총 길이가 1438m에 이른다.

조규일 진주시장 소망희망광장 조성 현장점검 모습.(사진=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소망희망광장 조성 현장점검 모습.(사진=진주시)

‣ 국립진주박물관 이전·문화거리 조성사업 착착 진행

진주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하기 위해 2019년 6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의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10월부터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7년에 국립진주박물관의 이전 건립이 완료되면, 철도문화공원과 연계하여 문화, 학습, 교육, 체험의 공간으로서 원도심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조감도.(사진=진주시)
국립진주박물관 조감도.(사진=진주시)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9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지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연결하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부지와 사유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국가철도공단의 일부 부지 매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지 매입이 완료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화거리는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의 서편 도로 개설과 교통 및 보행 서비스 향상을 넘어, 옛 진주역 철도부지와 남강변을 잇는 문화예술의 흐름을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철도문화공원, 국립진주박물관, 공립전문과학관, 문화거리 등을 연결하는 마지막 단계로, 도시숲과 시민광장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면적 24,693㎡의 근린공원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철도문화공원을 보완하는 어린이놀이터, 다양한 휴식시설, 광장 등을 구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시작하여, 2027년 상반기에 준공될 도심공원은 주변 지역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거리 조성 조감도.(사진=진주시)
문화거리 조성 조감도.(사진=진주시)

▶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순항’

올해 1월, 대법원이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관련 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시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망경동의 오래된 원도심 부흥을 위해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주변 지역의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여 도시계획도로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총 445m에 달하는 3개 노선 중, 보상 협의가 완료된 중로 1-154호선(길이 261m)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며, 나머지 2개 도시계획도로에 대해서는 보상 협의 중으로, 이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면 교통 체증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공예 및 민속거리 조성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문화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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