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없어도 될 재판 검찰이 굳이 와야한다고 주장해서 가"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대장동 재판 출석 전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검찰이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제가 없어도 될 재판을 굳이 와야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가는 길에 짬이 조금 생겨 김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아현역에서 첫 출근길 인사에 나서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지금 재판에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정말 망치다시피 했는데, 혹여라도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장악해서 법률 개악도 하고, 개혁 입법도 막고, 국정감시도 못하게 한다면 정말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언급하며 "잘 살다가 파탄 나버린 아르헨티나처럼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잘못된 현실을 바꾸려면 참여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잘못된 정치 환경을 우리 손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과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촛불 하나 들고 추운 겨울 거리에서 시정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국민 무시, 반국민적인 독재와 횡포, 폭력을 국민들의 손으로 저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표가 부족하다. 한 석이 아쉽다"며 "많은 분들이 역량 있고 충실한 의원 분들이셨지만 이번에 저희 민주당이 개혁 공천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훌륭한 새로운 인물들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의 황당무계한 현실을 계속 더 악화시키려고 하는 국민의힘과 이 현실을 이겨내려는 민주당을 비교해서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어떤 쪽이 더 도움이 되는 것인지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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