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20일까지 신청, 올해 검사량 2000건으로 확대 시행

[경남=뉴스프리존]손승모 기자= 하동군은 오는 5월20일까지 기생충 질환 퇴치를 위한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기생충 바로알기 홍보물.(사진=하동군)
기생충 바로알기 홍보물.(사진=하동군)

하동군은 섬진강, 덕천강 등 강을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위험률이 높아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장내 기생충 퇴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군에서 주민 1104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흡충 감염이 2.8%, 장흡충 감염이 5.1%, 편충 감염이 0.7%로 나타났다.

간흡충은 주로 민물고기 섭취나 조리 후 교차 오염된 주방 도구를 통해 감염되며, 초기 감염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만성 감염 단계에서 허약, 식욕 부진, 황달, 간경변, 담관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군은 올해 덕천강 주변 지역민을 중심으로 총검사량을 2000건으로 늘릴 예정이며, 검사 신청은 가까운 보건소,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내 기생충 중 하나인 간흡충은 담도암 1급 원인으로 지정된 고위험 병원체로 지속적인 검사·관리가 필요한 만큼 이번 기회에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감염병 대응 사업으로 군민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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