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이영희 한복디자이너가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이영희 한복디자이너는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41살에 한복디자이너가 되어 한복과 함께 40년 넘게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했다. 

이영희 한복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서기 전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녀는 어떻게 한복을 디자인하게 되었을까? 딸의 과외비를 보태고자 우연히 뛰어든 이불장사가 그 시작이었다. 팔던 이불의 뉴통 홑청을 천연 염색한 후 자투리 천으로 한복을 만들어 입었는데 그것이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이영희 한복디자이너가 만든 한복의 인기는 계속 되었고 자신의 이름을 건 한복집을 개업한다. 하지만 한복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던 그녀는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석주선 기념박물관을 찾은 그녀는 깜짝 놀란다. 전모, 초록색 저고리, 먹자주 빛깔의 치마… 전시 된 기녀복을 본 이영희는 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게 된다. 그리고 석주선 선생님을 찾아가 “한복을 연구하고 싶어요”라고 말을 했고, 석주석 선생은 작고할 때까지 그에게 스승이 돼 주었다.

한편, 이영희 한복디자이너는 1993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진출해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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