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산=김용환 기자] 안산시는 이미 확정 된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놓고 백지화 하겠다며 선거 전쟁중이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아이들을 기억해주고 추모해주는 공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라고 했다. 지난 5일 이혜경 안산시의원 후보는 ‘416생명안전공원’ 건설 반대를 주장하면서 선거공보물에 “집 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묻지 않잖아요?”라는 문구를 집어넣은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4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후보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사는 주민 입장을 대변하다 보니, 표현이 그렇게 나온 것”이라며 “절대 세월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려고 했던 표현은 아니다”라고 이 같이 해명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선거철이 되니 또다시 ‘세월호’가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더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시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성으로 논해 주시길 바랍니다.”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인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30일과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호소했다. 김씨가 이런 주장을 하게 된 이유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416 생명안전공원’(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때 보다도 6월 13일 투표 결과에 관심이 높다. 계속되는 세월호 추모공원 논란에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의 아픔을 가진 안산, 한 때는 우리 아이들의 친구들이었고 이웃사촌으로 함께 살았던 지역주민들이었다.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제 안산이 싫어진다. 안산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참담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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