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윤경 SNS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하루 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된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민기 딸 조윤경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계정에 글을 올리게 된 연유에 대해 자신이 “출처 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하루 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획사와 몇 번의 계약 시도가 있었던 것을 인정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갖춘 후에 계약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생각을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실이 아닌 댓글들과 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조윤경 아버지 조민기는 대학 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며칠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음은 고 조민기 딸 조윤경 입장 전문

우선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저로서 아무말 없이 제 SNS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판단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 될 피해자분들을 위해 저는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오늘 하루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은 맞습니다. 과학 쪽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피부에 관련된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는 화장품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 아침에 티비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저의 유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또한 제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상 편집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센스도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번의 컨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제가 생각을 스스로 바꾸었습니다.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 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모르던 가족은 그냥 좀 두지. 그렇다고 같이 괴로워라 하는 건 또 다른 사람들의 복수 같은 거.. 죽은 자가 죄 갚음 없이 죽어버린 것이 피해자들에게는 참 허망한 일이나 산사람은 또 살아가게 해야지..”, “가족은 건들지 맙시다”, “이 사람도 억울한 것이 있을텐데 얘한테 악플 쓰는 애들은 왜 그러는거? 이 사람에게 죄가 개미 오줌만큼이라도 있겠냐?”, “우리나라에 연좌제라도 있나? 딸은 아무 죄도 없고 그 사건으로 아버지도 잃고 제정신 아닐텐데 딸까지 욕하는 못된 것들이 왜 이리 많냐?”, “힘내시고 당당하게 사시길”, “당사자가 잘못한 걸 가족이 왜 공격받아야함? 반대로 생각좀 해보셈.. 손가락 달렸다고 아무 말이나 써내려가는것도 문제고 입 달렸다고 아무 말이나 하는 것도 문제임”, “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파이팅”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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