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산업위기대응 관련 39개 사업 1,834억원 확보
군산지역 고용위기지원에 9개 사업 224억원 규모
군산조선소 및 한국GM 협력업체 특별자금 399건 642억원 지원

[뉴스프리존,전북=김필수 기자]전라북도는 군산지역의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700여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전라북도는 군산지역의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지원대체사업의 추경 및 목적예비비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를 릴레이 방문한 결과, 39개 사업 1,834억원(국비 1,719, 도비 115) 확보했으며, 반영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화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로 자동차ㆍ조선 퇴직인력 지원, 지역 협력업체 일감확보 및 경쟁력 강화 지원, 대체․보완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업체 등의 위기극복 및 고부가가치 전략업종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및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개척․R&D․시제품 제작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신설한다.

또, 대체‧보완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 지원에는 전북 지역산업의 고도화 및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중장기적 사업으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2,210억원) 산업부 예타대상사업으로 과기부에 신청되었으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1,130억원), 농․건설기계 거점 클러스터 조성(1,000억원) 등도 조기 사업화를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사업비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유치를 위한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292억), 중소형 선박기자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선박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 조성(25억원) 등도 추진하게 됐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고향사랑상품권 20% 한도 내 할인발행 지원(31억), 새만금 인프라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도로구축(300억원), 군산 관리도 접안시설 개선 및 군산 말도항 선착장 보강(33억원), 군산 해역 해삼서식장 조성(8억원)사업도 정부 추경 반영과 함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산업위기지역 지원대체사업에 대해 사업의 구체화 및 예산확보를 위해 후속대책 보고회를 지난 4. 6일과 5. 15일에 개최했으며, 추경 및 목적예비비로 확보된 지원사업에 대해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오는 8. 23일에 군산에서 개최하여 군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정부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원대책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여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면서’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 및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으로 전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아울러 지난 5월말 결국 공식 폐쇄된 GM군산공장의 대량 실직 여파 등으로 군산지역의 고용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며,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3월말에 해고된 사내 비정규직과 5월말 희망퇴직자를 포함하여 1,365명이며,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실직도 줄을 이어 도내 제조업 취업자 수 또한 전년 동기(2017년 6월 기준) 대비 약 7천여 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각종 고용관련 지표에 반영되어 군산시 인구의 25%정도가 생계위기에 봉착하였으며, 고용률은 전국 154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실업급여 신청은 최근 3년새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문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생태계와 취약한 산업구조 등에서 비롯해 오랫동안 누적된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기도 하다.

전북도에서는 고용구조의 체질적 문제를 개선하여 지속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 토대를 다지고, 군산 시민들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전북도가 마련한 군산지역 고용위기지원 주요사업은 총 9개 사업에 224억 원(군산시비 6.4억원 제외) 규모로,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 설치 운영(23억원), 고용위기지역 희망근로지원사업(33억원) 등 147억 원 규모의 5개 직접지원사업과, 청년센터 신규설치사업(26억원), 지역혁신형 창업공간조성사업(25억원) 등 77억 원 규모의 4개 간접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들은 한국GM 군산공장 가동중단이 구체화 된 지난 3월 이후 사업 설계단계부터 전문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과 전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고용위기 직접당사자인 실직자와 실직자 가족, 협력사 대표 등을 면담하고 그들의 수요를 심리안정과 재취업‧전직 교육, 창업지원,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에 반영하였으며, 지원사업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실직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상담서비스와 각종 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4월 5일 군산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실직자 종합고용 지원센터 설치 및 특화 프로그램 운영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설치가 추진되었는데, 실직자와 그 가족의 생계안정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군산시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및 유관기관, 민간이 협력하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상담 및 전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용위기지역 실직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는 군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2층에 지난 6월 1일 개소하여 내년 4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센터에서 운영되는 주요사업은 실직자 심리안정을 돕기 위한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과 전직‧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교육(단기·장기·신산업), 성공창업을 위한 컨설팅지원(재창업), 중소기업 지원(컨설팅, 금융지원) 등이 있으며, 지난 7월 10일까지 실적은 초기상담 529건을 비롯하여 전직‧직업훈련교육 349건, 창업컨설팅 46건, 심리안정 111건, 보건의료 75건, 교육비지원 619건, 주거비 2건, 기업지원 174건, 기타 2건 등 총 1,907건의 상담과 지원성과를 거두었다.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첫째, 각종 지원사업 통합홍보 분야로써 각종 고용위기대응 지원사업들을 온·오프라인 각종 매체들을 활용하여 적극 홍보함으로써 수혜대상자들이 단 한 명도 누수 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둘째,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 직업훈련과 단기 훈련과정으로 ‘여성특화 직업상담사 과정’, ‘위그선 정비사·항해사 과정’, ‘여성특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셋째, 실직자 중 창업희망자를 위한 ‘성공창업 프로그램’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넷째, 실직자 조기 재취업과 심리안정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동행면접’과 ‘면접비 지원’ 등 각종 취업지원 사업과, ‘마음치유프로그램’, ‘가족관계회복프로그램’ 등 심리안정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8월 중에는 ‘기업체 현장탐방 연계교육’ 취업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섯째, 실직자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기상담 이후 심화상담이 필요한 희망자 발굴 등 참여자 및 대상자 데이터베이스 추가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은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한 위기극복 사례를 하나 들어보면,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에 근무하다 실직으로 인해 주거불안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 등 심리불안 상태에 있던 40대 한 남성에게 총 7회에 걸친 심층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하고 LH임대주택을 지원받아 현재는 심리안정을 되찾고 직업훈련 프로그램(지게차‧굴삭기 필기합격)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원기관들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군산지역에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다.”고 지역 내 고용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앞으로 전북도는 ‘군산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지원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는 한편,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만료기간인 내년 4월 이후에도 고용안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 시행할 수 있도록 고용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고용구조를 튼튼하게 하여 당장의 고용위기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기반의 기초체력을 강화하여, 외부로부터의 어떤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고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군산지역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온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가 군산조선소 및 한국GM 군산공장 관련 협력업체들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GM 협력업체 등 특별자금 지원”이 상당수 협력업체들의 경영안정 및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특별자금 시행기관(경제통상진흥원,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 실적을 파악한 결과, 8월 현재 기준 총 255건 318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별 지원실적은 특례보증 연계 긴급경영안정자금은 94건 128억원,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지원은 113건 56억원, 도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9건 76억원, 도 정책자금(기존대출) 거치기간 연장은 19건 58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특례보증 지원은 협력업체들의 높은 호응으로 자금이 모두 소진되어 ‘특례보증 연계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원한도를 통합 운영하여 추가지원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에서 마련한 특별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활용하여 경영위기 돌파에 노력하는 협력업체들이 생기고 있는 긍정적인 지원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군산시 소재 A협력업체는 GM군산공장 가동중단 이후 기 융자금의 원리금 상환 및 매출감소 등으로 인해 회생이 어려워 폐업을 준비하였으나, 정부와 도의 특별자금 및 원금상환유예를 지원받아 폐업위기를 모면하고 지원받은 특별자금을 활용하여 현대·기아(화성·체코) 쪽 납품계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밖에도 금번에 추가로 배정받은 270억원의 정부정책자금(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조기소진으로 인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협력업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8월 7일 도-중진공 MOU 체결 이행사업 중 하나인 기업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이 군산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 준비 중으로, 해당 기업의 경영, 기술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경우 비용에 대해 지원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진공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군산지역에 닥친 경제위기의 충격 완화 및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협력업체들의 매출처 확보 및 사업다각화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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