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임새벽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31일, 전날(30일) 일부 장관을 교체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대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에서 지적해온,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교육부장관, 국방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의 경질을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라며 "(하지만)문제는 장관 몇 명 바꾸는 것에 있지 않다"고 일갈했다.

김 비대원장은 또 "비대화될 대로 비대해진 청와대가 국정운영을 만기친람하고 총리 패싱, 장관 패싱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총리와 내각이 청와대 눈치만 보며 받아쓰기만 하는 것을 벗어나 책임총리·장관으로 국정을 책임지는 국정운영 시스템으로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소득주도성장과, 이를 억지로 끝끝내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퍼붓는 정책 실패부터 솔직히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무너진 제조업을 다시 살리면서 경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 노동개혁,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9·2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지난 2개월 간 비대위를 이끈 것에 대해 자심의 심정을 내비쳤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75일은 안으로는 전대 준비와 뼈를 깎는 구조조정, 밖으로는 거대양당을 넘어 제3당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다"며 "새 지도부가 당을 재건하고 정당·정치·국가개혁을 주도하면서 수권 대안정당으로 세워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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