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연극 언어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무대에 가득 메워낸 작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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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연극 언어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무대에 가득 메워낸 작품 "길"
  • 권애진 기자
  • 승인 2019.10.1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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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단체사진 /ⓒ권애진
'길' 단체사진_객(김성일), 아이6(경미), 사람3(박현민), 아이2(정다정), 아이4(김보라), 사람1(박정인), 사람6(송현섭), 아이3(박영은), 촌장(박시내), 김승철 연출, 사람2(이장순), 사람7(이한), 사람5(조용의), 아이1(김영경), 아이5(장진희), 아이7(나푸름), 사람4(한동훈)  /ⓒ권애진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절대가치를 상실한 채 불안과 고독, 두려움과 절망을 안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을 견뎌야 하는 현대인의 숙명적 풍경을 시적 연극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 <길>이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창작공동체 아르케만의 독특한 색으로 힘겹고 슬프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무대에 가득 메우며 관객들에게 온 몸으로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 <길>은 김승철 연출이 지난봄에 멀리 떠나신 안민수 선생님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 ‘길’이기도 하다. 안민수 연출가는 ‘연기는 곧 과학이다’라는 철학으로 우리나라 배우훈련 방법론을 체계화하는 이른바 ‘창조적 연출가’의 한 상(像)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대본 분석과 해체작업, 그것의 시ㆍ공간화 작업에 있어서 탁월한 연출가적 기량을 발휘하면서 순수연극의 이상을 극도로 밀고 나가며 1970년대 한국 현대극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분이다.(김숙현 저 『안민수 연출미학』 발췌)

오래 전 그가 창작했던 ‘길’은 실험적 형식의 연극 뿐 아니라 오페라로의 제작까지도 염두에 두고 써진 작품이었기에 음악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한 작품이며, 청각적 이미지와 더불어 시각적 이미지도 매우 강렬하게 떠오르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인 ‘길’은 ‘ROAD’일 수도, ‘STREET’일 수도, 또는 ‘WAY’일 수도 있겠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매일매일 늘 오가는 거리일 수도, 어딘가로 향해 가는 도로일 수도, 지향점을 갖고 나아가는 진로일 수도 있으리라. 이렇게 작품의 제목 ‘길’은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거나 배회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무언가를 지향하는 현대인의 풍경을 공간적 상징성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길' 공연사진_아이7(나푸름), 아이5(장진희), 아이1(김영경), 아이2(정다정), 아이3(박영은), 아이4(김보라), 아이6(경미)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아이7(나푸름), 아이5(장진희), 아이1(김영경), 아이2(정다정), 아이3(박영은), 아이4(김보라), 아이6(경미)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아이3(박영은), 아이1(김영경), 아이3(박영은), 아이7(나푸름), 아이2(정다정), 객(김성일), 아이6(경미), 아이4(김보라)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아이3(박영은), 아이1(김영경), 아이3(박영은), 아이7(나푸름), 아이2(정다정), 객(김성일), 아이6(경미), 아이4(김보라)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사람2(이장순), 사람5(조용의), 사람7(이한)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사람2(이장순), 사람5(조용의), 사람7(이한)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사람4(한동훈), 사람6(송현섭), 사람1(박정인), 사람3(박현민), 사람5(조용의)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사람4(한동훈), 사람6(송현섭), 사람1(박정인), 사람3(박현민), 사람5(조용의)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사람4(한동훈), 사람6(송현섭), 사람2(이장순), 사람1(박정인), 사람3(박현민), 사람7(이한), 사람5(조용의)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공연사진_사람4(한동훈), 사람6(송현섭), 사람2(이장순), 사람1(박정인), 사람3(박현민), 사람7(이한), 사람5(조용의)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비트의 음악으로 극을 가득 메워준 공양제 음악감독은 작품을 마주한 처음에 음악은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어떤 음악을 사용해야 할지 까마득한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인상은 마치 길을 잃은 사람과도 같았다고. 길을 찾아 헤매듯 수 없이 고쳐 쓰며 시도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공연을 멋지게 음악으로 배우의 움직임을 채워주었다. ‘음악은 길을 찾았을까요? 새님을 만났을까요?’ 그는 아직도 길을 찾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부조리한 극에 부조리한 빛의 형태와 표현을 고민하며 인간들의 정서와 태도를 적나라하게 비추어낸 조명은 2019년 서울연극제 ‘데모크라시’ 작품에서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김성구 조명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부조리한 작품 속에 웃음과 긴 호흡은 독특한 움직임을 통해 인물들의 서사를 이끌어 내었다. 움직임을 지도한 양은숙 안무가는 2018 서울연극인대상 스텝부분 움직임지도상을 수상했다.

모든 존재하는 것의 근원, 시간이나 다른 어떤 것에 의해서도 변하지 않는 만물의 정수를 뜻하는 ‘아르케(Arkhe)’는 그리스어로 ‘최초’라는 의미이다. 인간존재의 아르케는? 부조리한 사회현상들의 아르케는? 창조행위의 아르케는? 놀라운 자연현상과 우주질서의 아르케는? 이러한 본질적 물음에 대한 연극적 사유를 통해 작품을 무대화하고자 뜻을 같이 하는 배우와 스텝들의 모여 창단한 ‘창작공동체 아르케’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고민 거기에서 나타나는 의문들에 대한 집요한 파헤침이 그들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 MINI INTERVIEW -

1. 해가 떠오르면서 달이 지기까지 하루 동안의 여정을 몇 마디가 안 되는 반복적인 시적 언어와 독특한 음악과 움직임으로 2시간 30분을 가득히 메워나가는 연극 <길>은 참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대 위를 진한 땀으로 메워간 모든 배우와 스텝 그리고 스토리를 끌고 나간 연출님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안민수 작가님의 글에서 1장과 5장의 독특한 노랫말로 들리던 부분은 생략된 것인지 그리고 이런 희곡을 어떻게 배우들에게 디랙팅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1장. 해

쑤아 쑤아, 길 위에 새벽이 온다.

쑤악 쑤악, 투깡 투깡, 땅 속 깊은 곳에서 맥박이 뛰어 꿈틀댄다.

쑤욱 쑤욱 해가 솟더니, 화악 화악 하늘 높이 솟구친다. 길 위에 햇살이 가득하다.

5장. 달

산 너머로 해는 떨어지고, 산 틈바구지 새로 새근 새근 달이 솟는다. 쑤욱 쑤욱 솟구친다.

찰랑 찰랑 별빛 달빛 산에 날리고, 살랑 살랑 산이 온통 자근자근 춤춘다.

살강 살강 가슴 뿌듯이 춤추는 달빛 별빛만 길 위에 가득하다.

1장과 5장은 가사가 아니라, 해가 뜨고 달이 뜨는 시간에 대지의 호흡과 맥박을 시적 언어로 묘사한 장면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래서 텅 빈 무대에서 빛과 소리만으로 해가 뜨고 달이 뜨는 장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저는 디렉팅이라고 하면 지시하는 듯 한 뉘앙스로 들립니다. 연출로서 디렉팅 했다기 보다는 배우들과 해석을 공유해서 각 배우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임과 소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작품 <길>은 모든 배우와 스텝들의 땀과 정성들이 너무 와 닿는 작품입니다. 음악과 움직임 등의 작업에서 어려웠던 점과 인상 깊었던 점이 궁금합니다.

양은숙 안무감독 ;

이 작품을 하면서 어려웠다기 보다는 늘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유독 이 작품만이 아닌 모든 작업의 준비과정에서 하는 고민입니다. ‘움직임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잘 버무려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입니다. 특히 150분간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던 이번 작품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경 써야 했던 점은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모든 배우가 짜임새 있게 움직이면서 극 중 동작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전달하도록 많은 고민을 해야 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파스 냄새가 끊임없이 풍기는 연습실 일 것입니다. 배우들의 열기와 땀으로 가득한 연습실의 거울이 떠오릅니다. 그 힘듦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던 연습실 풍경이 이 작품의 힘일 것입니다.

공양제 음악감독 ;

작품 <길>의 음악은 작품에 고유한 색채와 에너지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전반적으로 EDM(Electronic Dance Music) 스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MR이 없어 대부분의 관객들은 느끼기 힘들였겠지만 배우분들이 부르는 노래는 쿵쿵거리는 비트를 가진 테크노 스타일로 만들어진 음악이었습니다. 쉼표 없이 빠르게 몰아치는 음악에 안무까지 동시에 소화하느라 노래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힘겨웠을 터인데도, 배우님들 개개인의 역량과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 정말 훌륭한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길>은 다른 어떤 작품보다 배우님들의 땀과 노력이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배우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찬호 무대미술감독 ;

극장 공간에 길은 보이고 안 보이고의 문제이면서 그 위에 존재하는 길이어야 했습니다. 저는 하나의 발걸음, 발걸음들이 모여 길이 만들어지듯 하나하나의 ‘선’을 모아 ‘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3. 연출님과 모든 배우의 차기작이 알고 싶습니다.

'길'을 연출한 창작공동체 아르케 대표인 김승철 연출 /ⓒ권애진
'길'을 연출한 창작공동체 아르케 대표인 김승철 연출 | '길'은 시간의 물결에 실린 나룻배입니다. 길 위의 인간들을 싣고 그렇게 어딘가로 떠나가는 거죠. 흔들흔들 /ⓒ권애진

김승철 연출 ; 10월 말에 2인극 ‘들꽃’을 준비 중이고, 내년 1월에는 ‘대화’라는 작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길' 아이4 역 김보라 배우 /ⓒ권애진
'길' 아이4 역 김보라 배우 | 작품 '길'은 배우로서는 전후무후한 작품입니다. 아이 4번으로서는 "숨었니? 나와라!" /ⓒ권애진

김보라 배우 ; 차기작은 아직 없습니다. 이제 다가올 차기작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길' 사람7 역 이한 배우 /ⓒ권애진
'길' 사람7 역 이한 배우 | '길' 속에서 길 위에 내던져진 '나'를 만났습니다. 꿈을 향해 걷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어느 순간부터는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이상향만을 보고 정처 없이 걷는 중에 우연히 만난 작품이 '길'입니다. 그래서 한 편으로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 '길'의 작품 속 배역들이 꼭 길 위에 내던져진 저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길'은 정처 없이 걸어야 할 길에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정처 없이 뛰어가던 길에 산책처럼 주변과 뒤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권애진

이한 배우 ; 가장 가까운 작업은 내년 초, 창작꾼 요지경의 신작이 될 것 같습니다. 모르기에 용서되었던 가장 잔인했던 학창시절을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가해자이며 또한 피해자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룬 작품입니다.

'길' 사람6 역 송현섭 배우 /ⓒ권애진
'길' 사람6 역 송현섭 배우 | '길'은 나비의 날개(?)이다? 나비의 날개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무늬와 빛깔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길' 또한 언제나 그대로지만 바라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여깁니다. /ⓒ권애진

송현섭 배우 ; 아마도 한동안은 누워만 있지 않을까요? 하하

'길' 사람2 역 이장순 배우 /ⓒ권애진
'길' 사람2 역 이장순 배우 | '길'은 저의 기분입니다. 여기에서 길은 way, street가 아닌 road입니다. 어느 목적지를 갈 때 대지의 질감, 주변의 공기, 시각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을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끼고 싶었던 순간이 없나요? 여유로이 생각하고 싶을 땐 거친 비포장도로와 적막한 시골길을, 우울을 온연히 느끼고 싶을 땐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을,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을 땐 고속도로나 해안가의 주행을...이러한 것처럼 저의 심리와 맞닿아 있는 것이 '길'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작품 '길'의 의미를 묻는 것이라면 그것은 저의 어린시절 일기장을 되돌아보는 것이라 답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런 상황에서 그 땐 어떻게 했는지 직관적으로 돌아보게 만들어 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권애진

이장순 배우 ; 추후 일정을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11월 말에 올리는 공연에 배우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과학재단에서 주관하는 작품에 조연출로 들어가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창작공동체 아르케 주최의 희곡읽기 모임에 참여합니다.

'길' 사람5 역 조용의 배우 /ⓒ권애진
'길' 사람5 역 조용의 배우 | '길'이란 미래를 알 수 없는 우리들의 희망이자 꿈입니다. 그것은 즐겁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할 것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좋을 것이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쁠 것입니다.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는 이 길이 즐겁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권애진

조용의 배우 ;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SPAF(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초청된 ‘낙타상자’라는 작품을 합니다. 중간에 ‘변강쇠 점 찍고 옹녀’도 합니다. 그리고 쉬는 날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길' 아이5 역 장진희 배우 /ⓒ권애진
'길' 아이5 역 장진희 배우 | '길'은 미로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길을 헤매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지만 결국엔 출구가 있듯이 헤쳐 나가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애진

장진희 배우 ; 공연이 끝난 후,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후 ‘극단 고래’에서 진행하는 워크샵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길' 아이1 역 김영경 배우 /ⓒ권애진
'길' 아이1 역 김영경 배우 | '길'위에 놓인 우매한 인간들! 우리는 무얼 바라며 걷고 있는가? /ⓒ권애진

김영경 배우 ; 창작공동체 아르케에서 준비하는 또 다른 신작 ‘들꽃’의 연습 중에 있습니다. 공연은 10월 30일과 31일 이틀 간, 2019 월드 2인극제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길' 아이7 역 나푸름 배우 /ⓒ권애진
'길' 아이7 역 나푸름 배우 | '길'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끔 하는 극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좌표에서 길을 잃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고, 나는 무엇으로 인해 길을 잃었나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지향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극입니다. /ⓒ권애진

나푸름 배우 ; 차기작은 아쉽지만 아직 없습니다. 도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연기를 구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길' 사람4 역 한동훈 배우 /ⓒ권애진
'길' 사람4 역 한동훈 배우 | '길'은 황무지입니다. 길은 저에게 있어서 황무지와 같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로 가는지, 그 걸어가는 길이 나에게는 어떠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반대로 어떠한 의미와 가치가 있기에 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되뇌게 만들어 준 작품입니다. '나'에게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동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살았던 사람들,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권애진
'길' 객 역 김성일 배우 /ⓒ권애진
'길' 객 역 김성일 배우 /ⓒ권애진
'길' 사람1 역 박정인 배우 /ⓒ권애진
'길' 사람1 역 박정인 배우 /ⓒ권애진
'길' 사람3 역 박현민 배우 /ⓒ권애진
'길' 사람3 역 박현민 배우 /ⓒ권애진
'길' 아이2 역 정다정 배우 /ⓒ권애진
'길' 아이2 역 정다정 배우 /ⓒ권애진
'길' 아이3 역 박영은 배우 /ⓒ권애진
'길' 아이3 역 박영은 배우 /ⓒ권애진
'길' 아이6 역 경미 배우 /ⓒ권애진
'길' 아이6 역 경미 배우 /ⓒ권애진
'길' 촌장 역 박시내 배우 /ⓒ권애진
'길' 촌장 역 박시내 배우 /ⓒ권애진
'길' 포스터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길' 포스터 /ⓒ김솔(제공=창작공동체 아르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극단 자체 제작비에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한 관객들의 응원을 보태어 성사된 독특한 색채의 공연 <길>은 이제까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한 연출의 작은 바람대로 작품 속 길을 온 몸으로 느끼고 온 관객들의 마음 속 길에 바람 하나, 향기 하나 그렇게 제각기 하나 둘씩 열어 나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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