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파운드 IOC 위원
딕 파운드 IOC 위원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일본 정부는 26일(현지시간) “2020 도쿄올림픽은 멈추지 않고 진행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이 제기한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발끈했다.

IOC 전 부회장인 딕 파운드 위원은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조정해야한다"면서 "단순히 '10월에 개최합시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코로나19에 일본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얻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이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일축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딕 파운드 위원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강하게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BBC는 일본이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하게 되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일본은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IOC는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리는 모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요코하마항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을 포함해 89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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