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창립일을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더구나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은 상태이며, 또한,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고 신천지예수교회 창립기념일이 다가옴에 따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감염증(코로나19)이 바듯이 줄어가고있는 상태에 신천지 창립 36주년을 맞아 폐쇄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주변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더구나 대구 전역에 유동인구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은 '인적이 끊어졌다'고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주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기념집회를 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부속시설로 알려진 주변 건물 곳곳에는 대구시가 지난 11일 출입구에 붙인 폐쇄명령서만 보였다. 시는 파악한 신천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이달 24일까지 교인 모임을 금지한 상태다.

만약을 대비한 대구 신천지 일대는 순찰차가 골목 곳곳을 살피고있으며 원룸 7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만 2백 2명, 대부분 생활치료센터로 옮겼지만 일부는 집에 남아 있다.

이와관련, 인근 주민에 따르면 행여나 집결 조짐이 없는지 감시 강화와 더구나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16일만 해도 건물 앞 인도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한 주민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앞서 신천지측은 공식적으로는 모든 모임을 금지했다?.. 그러나 신도 5천여 명이 대거 격리 해제된데다 숨은 신도가 더 있는지도 알 수가 없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창립기념일 예배나 모임은 일절 없고, 특히 대구교회는 시와 방역당국에 협조하기 위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일대일 모임도 하지 않도록 공지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시가 제출받은 신도 명단과 신천지 대구교회가 과천 본부에 낸 명단도 2천 5백여 명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하여 "대구 경찰 전체가 비상근무 중"이라며 "신천지 관련 시설 전체를 감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모임 등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다만 소수 교인이 삼삼오오 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남구청 관계자는 신도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돼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신천지에 대한 대구시의 고강도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말 신천지 교인 몇 사람이 모텔에 모였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었"고 "작은 규모로 모이는 사례가 있을 수 있어 당국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신천지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