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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국민이 보여준 심판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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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국민이 보여준 심판과 선택
국민의 승리, 그리고 고민정 당선자께
나경원, 민경욱, 이언주, 김진태를 안 보는 기쁨
  • 유영안 (논설위원)
  • 승인 2020.04.17 0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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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점 못 든 사람들

새벽 네 시까지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잠 못 든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광진을의 고민정과 양산을의 김두관, 부산의 최인호 때문일 것이다. 세 후보 모두 초박빙 혈투를 했다.

그 중 고민정 때문에 잠 못 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고민정의 당선을 기원하는 사람들은 마치 딸처럼, 동생처럼, 누나처럼 기도했을 것이다. 옛날 같으면 고민정 정도의 딸을 두었을 나이인 필자 역시 두 손을 모으고 가슴을 졸였다.

고민정의 승리가 의미 있는 이유

물론 김두관이나 최인호도 당선되길 바랐지만 고민정에 유독 관심을 둔 것은 그녀의 남다른 이력 때문이다. 몸이 불편한 시인과 결혼해 그야말로 영화 한 편 같은 삶을 산 고민정이 아닌가.

21대 국회의원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고민정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노룬산시장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던 중 한 주민에게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20.4.16
21대 국회의원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고민정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노룬산시장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던 중 한 주민에게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20.4.16

더구나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할 말을 다 못 하고 항상 절제된 말만 하느라 속이 까맣게 탔을 그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마치 화초를 비닐하우스에 가두어 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 고민정은 결코 연약한 여자가 아니었다. 누구보다 내공이 강하고 소신이 뚜렷하며 고집도 있다. 하긴 그런 면이 있으니 정치에 입문했고 상대가 대선주자임에도 주눅이 들지 않고 끝까지 싸워 이겼을 것이다.

선건 막판에 불거진 주민자치위원 사진이 마음에 걸렸는데, 후보자가 그 사람이 주민자치위원인 줄 몰랐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대승에도 두려운 마음

필자가 예상한 대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었지만 왠지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든 것은 왜일까? 바로 책임감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와중에도 모두 투표장으로 간 국민들의 염원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 과정 역시 지난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어려움에 처함 사람들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결정해 실행해야 하고, 코로나가 어느 정도 극복되면 대대적인 소비 운동을 벌어 자영업자들을 살려 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위대한 국민이 있다. 코라나가 어느 정도 잡히면 아마 스스로 나서 소비 운동에 동참할 것이고, 경제도 세계의 러브콜에 의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한국의 새로운 먹걸이 탄생

앞으론 한국은 의료 선진국으로 거듭나 그 분야 수출이 봇물을 이룰 것이다. 그 여파가 다른 분야 즉 수출, 한류 등에도 영향을 미쳐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시책에 따라준 국민들을 보고 감탄한 세계인들의 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로나 와중에도 3000만 명이 질서정연하게 투표하는 모습에 세계가 경탄했다.

못 살겠다, 미통당을 갈아보자

투표율이 사상 최대가 되자 수구들은 그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왔다. 미통당이 주장한 ‘못 살겠다 갈아보자’가 ‘못 살겠다, 미통당을 갈아보자’로 바뀐 것이다. 뒤늦게 그것을 깨달은 미통당은 입을 닫았다.

조중동, 종편이 그토록 잔인하게 편파 왜곡 보도를 하고 가짜뉴스를 퍼 날랐지만 국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한 한 미통당을 응징했다.

나경원, 민경욱, 이언주, 김진태를 안 보는 기쁨

특히 막말의 대명사 나경원, 민경욱, 김진태, 이언주가 아웃된 것은 마치 앓은 이가 빠진 것처럼 통쾌하다. 이로써 미통당은 당 대표인 황교인 원내 대표였던 김성태, 나경원, 심재철이 모두 아웃되었다. 그만큼 미통당을 국민들이 증오했다는 방증이다.

나경원, 민경욱, 이언주, 김진태
김진태, 민경욱, 차명진,이언주

걱정이 되었던 김남국, 김용민도 모두 당선되어 기쁘다. 처음엔 질 것 같아 가슴이 떨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차이를 벌리자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안타까운 사람도 몇 명 있다. 부산에서 최선을 다 한 김영춘, 강남의 전현희, 박경미, 대구의 김부겸...그분들 사무실에 전화해 위로하고 격려해주길 바란다. 다음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미래통곡당 된 미통당

총선 사상 가장 역대급 패배를 한 미통당은 당분 간 갈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비대위를 꾸린다지만 그런 당에 누가 올 것인가. 이제 홍준표, 김태호가 입당하면 당권 싸움으로 날을 샐 것이다.

지지율 20%를 장담했던 안철수는 3석으로 쪼그라들어 역시 초딩 수준을 면치 못했고, 열린민주당도 충격적인 결과에 놀라겠지만 친정이 승리했으니 위안이 될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확인된 이상 열린민주당은 더 이상 욕심을 버리고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순리다. 더 이상의 갈등은 의미가 없다.

 고민정 의원에게

고민정 의원님, 오직 하나 진실을 위해 싸워주십시오. 그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늘 국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말보다 대안을 내 감동시키십시오.

그러면 먼 훗날 혹시 압니까? 진짜 예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필자는 그때 하늘에 있을지 모르지만 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뻐할 겁니다. 참고 또 참고 오직 진실을 위해 싸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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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20-04-17 13:03:21
예쁜 대통령 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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