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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발언에 “日 언론 보도 네티즌 누가 뒤에서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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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발언에 “日 언론 보도 네티즌 누가 뒤에서 웃나?"
日 언론들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폐지주장" 촉각 곤두세워
NHK "수요집회, 증오만 가르친다" 주장 관심있게 보도
  • 이명수 기자
  • 승인 2020.05.0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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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이명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수요집회 폐지‘ 언급 이후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정의기억연대 등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들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위안부 관련 문제의 장래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달 6일 열린 1천438차 수요시위
이달 6일 열린 1천438차 수요시위

보도에 따르면 더 이상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한것과 관련, 일본 지지통신은 9일 서울의 일본 대사관 부근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린 항의 집회(수요집회)가 이용수 할머니의 ’없애야 한다‘ 언급 이후 관련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일 매체는 수요집회 관련 언급인 ’(집회가) 증오만을 가르치고 있다. 없애야 한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여전히 정의기억연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이용수 할머니의 비난을 산 정의기억연대 측이 "활동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되돌아 볼 계기로 삼겠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서는 위안부 문제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게 통신의 분석이다.

NHK는 8일 이용수 할머니 관련 보도에서 "한국 수도 서울의 일본대사관 주변에선 28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항의집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이를 주최하는 지원단체(정의기억연대)는 2011년 1000번째 집회를 기념해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 설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단체와 오랜 기간 행동을 같이해온 위안부 출신 이용수 씨가 '항의집회는 이웃나라(일본)에 대한 증오를 심는 것'이라며 앞으로 개최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자신도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라며 "위안부 문제 당사자가 지원활동을 비판한 건 이례적이어서 파문이 퍼질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그러가 하면, 일본의 또 다른 교도통신도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이 시위를 끝내고, 일본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왕래하면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또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지난달 한국 국회의원 총선거에 여당 측으로 출마해 당선된 데 대해서도 이 할머니가 불만을 표시했다"라며 "윤 씨의 정계 진출을 놓고 단체 내에서 어떤 대립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7일 오후 대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기억연대가 받은 성금·기부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면서 "윤 전 대표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회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론 수요시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수요 집회'를 없애야 한다"라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공식 명칭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인 수요집회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상징적인 모임이다.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시작된 수요집회는 지난 6일로 총 1438차를 맞았다.

한편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수요집회를 주최하는 정의기억연대측은 “오해를 풀겠다. 어버이날 할머니를 뵈러 대구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정의연 측은 이를 취소했다.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은 “간밤에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으나 3번 다 받지 않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대신 정의연은 이날 용수 할머니가 부당하다고 지적한 후원금의 사용처 등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후원금은 정의연이 2003년 개소해 운영 중인 피해자 지원 쉼터를 비롯해 전국에 거주하고 계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8명에게 2017년 하반기 백만시민모금을 진행해 조성된 기금으로 개인 당 1억원을 여성인권상금으로 전달 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대부분의 후원금은 수요집회나 일본정부의 범죄사실 인정과 법적배상 이행을 위해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 지원 활동,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대응 및 콘텐츠 제작·홍보사업 등에 쓰였다고 한다.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의연 측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가 받은 후원금의 영수증 사진도 공개했다.

이런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걸 농간해서 누가 웃고 있을까라며 언론 보도에 정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온라인과 SNS 상에서도 농간 세력 등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단체를 비난하고 있다.
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단체를 비난하고 있다.

정의연 회계자료를 보면 4년 동안 크게 잡아 들어온 돈 49억으로 피해자 지원이 9억 운영경비가 17억 나머지 23억은 예치하고 있다. 이 단체의 성격이 원래 피해자 지원이 아닌 정의구현에 관련된 인권단체 성격이라고 한다.

4년 운영 경비 17억을 두고 논란이 되는데 한 해 평균 4억으로 한 달 3천 정도 된다. 사무실 경비와 소송비, 행사비, 각종 운영잡비가 들어가는데 무료로 제공받진 않을 터 활동에 비해 정말 큰 금액이 아니라는 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이용수 할머니를 부추기는 뒷 배경이 있는지 정의연에 문제가 있는지 사실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일본에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은 문제가 되겠지만 투명한 셈법으로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7년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될 때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이 된 이용수 할머니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의연은 다음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7일 대구시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라면서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을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당시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데 대표만 알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는 말도 했다.

기자회견의 파장은 컸다. 정의기억연대는 발칵 뒤집어졌고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한 윤미향씨는 해명 겸 반박글을 올렸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는 정의기억연대를 향해 할머니의 말을 들으라고 재반박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봤다.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 걸 대표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미향 당선인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늘(7일)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며,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 (2015년 12월 28일) 당일 이용수 할머니는 일찌감치 사무실로 와서 저와 변호사 등과 함께  TV로 한일합의 발표를 봤고 끝나자마자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라고 하셔서 더는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실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12.28 한일합의를 발표했을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가 돈이 없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은 공식 사죄와 함께 (단순보상이 아니라)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라고 한일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날 임성남 외교부차관이 마포 연남동 쉼터를 방문할 때도 현장에 있던 이 할머니는 "(임성남 차관을 향해) 당신 누구예요? 뭣 하는 사람이에요? 해결했어요? 해결했다고 보고하러 왔어요? 왜 우리 두 번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한다고 알려줘야 할 것 아녜요. 모른다고. 나이 많아서 모른다고 무시하는 거예요? 뭣하는 거예요? 어디 외교통상부예요?"라고 호통쳤다. 이 할머니의 발언은 크게 회자돼 12.28 한일합의의 부당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진: 8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2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0.1.8
사진: 8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2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0.1.8

수요집회와 성금

 이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을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며 "성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쓰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정의기억연대는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라면서도 이 할머니에게 1억 원을 준 영수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정의연이 공개한 내역에는 이 할머니에게 1992년 생활지원금으로 100만 원, 2017년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는 영수증이 포함됐다.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운동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라며 "11일에 기자회견 하려고 한다. 묻고 싶은 거 다 물어라. 대답 다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수요집회와 성금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변화는 다소 극적이다. 지난 1월 8일 28주년 수요시위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당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당시 이 할머니는 연단에 올라 주먹을 불끈 쥐며 "200살까지 살아서 사죄를 받아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세계 평화를 위해 일본은 우리 '위안부' 역사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에 협조해라. 정부는 한·일 합의로 받은 10억엔 전액을 이번 3.1절 전까지 일본에 반환해라"라고 요구했다.  

강제징용피해자를 위해 활동해 온 '가자!평화인권당'의 최용상 비례대표 후보(앞줄 왼쪽 세번째)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사 로비에서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항의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3.23
강제징용피해자를 위해 활동해 온 '가자!평화인권당'의 최용상 비례대표 후보(앞줄 왼쪽 세번째)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사 로비에서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항의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3.23

윤미향 "최용상 만난 후부터"... 최용상 "나와 관계없다"

윤 당선인은 YTN과 한 통화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를 비판한 데 대해 "지난 총선 때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공동대표를 만난 후부터 이 할머니의 생각이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최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심경 변화는 나 때문이 아니"라면서 "윤미향씨가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돼 등록되는 과정에서 대화를 하다 발생한 일이다. 나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정대협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의 한마디 한마디를 진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할머니 말을 듣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할머니 생각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잘 인지해 진정성 있게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한국유족회 이사인 최 대표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 및 희생자 관련 사업을 하면서 이용수 할머니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월 23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배제된 뒤에는 성명서를 통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보다 더 나쁜 짓"이라며 "민주당이 강제징용을 말한다면 그 입을 찢어버릴 것"이라는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난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정의기억연대를 지켜보고 대응할 것은 대응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쯤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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