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정은 위원장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화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대남(對南) 부분은 전체 연설에서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마지막 부분에 배치돼 연설의 하이라이트 기능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 사이의 접촉과 왕래,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파견을 넘어 넓은 의미의 남북교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외교적 수완을 보여줬다면서, 평창 올림픽을 앞둔 중요 시점에 평화의 손길을 뻗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문재인 정부가 호응한다면 민간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함께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끊긴 경제 교류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보수정부의 대북 정책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5·24조치와 개성공단 폐쇄·금강산관광 중단 등 해제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한국에는 화해의 신호를 보내고 미국에는 일상적인 강경 발언을 늘어놓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올해 1분기가 한반도 대화 복귀의 중요한 전략적 기점"이라면서, "이 기점을 놓치면 상황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개성공단을 ‘평화의 지렛대’ ‘남북평화의 상징’ 등으로 표현하고 재개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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