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곽상도(62) 전 의원을 소환했다.

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곽상도 전 의원을 상대로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로비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곽상도 전 의원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가운데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 병채(31)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이후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기소)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병채씨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그룹 측에 외압을 행사해서 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의심과 김씨와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소위 '대장동 4인방'을 재판에 넘기며 특혜 의혹 수사를 일단락한 뒤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엔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제공을 약속받았다는 곽 전 의원과 함께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있는 박영수(69)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선근(62) 회장을 조사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이후 박 전 특검을 불러 그간 제기된 대장동 관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궁할 전망이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4호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5호 정영학 회계사 등이 지난 22일 재판에 넘겨지면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대장동 의혹 '윗선' 규명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임승민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장동 사업 의사 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했다.    법조계에서는 이에 따라 성남시 정책보좌관을 지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이후 박 전 특검을 불러 그간 제기된 대장동 관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궁할 전망이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4호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5호 정영학 회계사 등이 지난 22일 재판에 넘겨지면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대장동 의혹 '윗선' 규명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임승민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장동 사업 의사 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했다. 법조계에서는 이에 따라 성남시 정책보좌관을 지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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