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정원 출신들, 일본 극우와도 연계", '문파' 자처하는 '이재명 음해세력' 주시해야할 이유
[ 고승은 기자 ] = '열린공감TV'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악성 가짜뉴스'를 사전에 알린 바 있다. 해당 '가짜뉴스'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소위 '일진'이었고, 부인인 김혜경씨가 해당 학교에 찾아가 교사의 뺨을 때렸다는 내용이다. 이를 유력 수구매체가 대대적으로 '터뜨릴'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해당 중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명백한 '가짜뉴스'라는 것이 '열린공감TV' 취재 내용이다. 이재명 후보는 다음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를 만천하에 공표하며 사전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열린공감TV'는 또다른 공작이 이어지고 있다고 또 경고에 나섰다.
'열린공감TV'는 5일 유튜브 계정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열린공감TV 취재 정보원에 의하면 과거 국정원 출신들이 포함된 소위 대선 공작팀이 가동 중이며 이들은 일본과도 연계되어 있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공작을 기획 중이란 다소 충격적인 정보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열린공감TV'는 “이들이 누구이며 누구로부터 지원 받고 지시받고 있는지 모르나, 이들은 내년 3월 대선 시기에 맞춰 여러 공작을 기획중인데 우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식 거짓,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린공감TV'는 가짜뉴스 유포 경로에 대해 "모 극우언론매체를 통하거나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SNS 등을 통해 무차별 배포하는 것이며, 모처에 있는 댓글 공작팀이 가세하여 해당 가짜뉴스를 기계적으로 유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가장 시급하게 전달됐다는 내용이 바로 '김혜경씨가 교사의 뺨을 때렸다'는 악성 가짜뉴스였다는 설명이다.
'열린공감TV'는 "또 하나의 음모가 루머로 유통 중에 있는데 바로 이재명 후보가 소년공 출신이라고 말한 것을 소년원 출신으로 둔갑시켜 가짜뉴스를 마구 퍼트리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에 또 공작이 벌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열린공감TV'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일했던 중소기업 인근에 소년원이 위치해 있는 것을 착안해 이 후보가 소년공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는 식의 SNS 글들을 양산하고 이를 보수교회 단톡방, 어르신들 단톡방, 각종 극우 게시판 등에 마구 도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열린공감TV'는 “이들은 내년 1월 중순이나 말경에 또하나의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이어 내년 설날을 전후해 눈을 의심케 할 만한 대형 가짜뉴스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유포할 계획이라는 제보도 받고 있다"며 "이 실행계획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한다"고 알렸다.
'열린공감TV'는 "이 계획은 검증이 복잡하고 어렵기에 한번 유통되면 이미 대선이 끝난 이후에 진위여부가 판단될 사안이기에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며 "해당 가짜뉴스들이 나올 때마다, 또는 나오기 직전에 그 실체를 낱낱이 시민들께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9월 8일자 방송에서 '댓글부대의 자원지금줄은 일본 우익'이라는 제보자의 증언을 소개한 바 있다.
제보자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의 국정원-민간인 댓글부대에 대해 "사라진 게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등에 일본재단(사사카와 재단)이 '아시아 연구기금'을 통해 한국 우익단체나 우익 댓글부대 지원했다"고 증언했다.
제보자는 "한국의 국정원 출신 블랙요원들, 그때 그 부대들 와해되지 않았다"라며 "국내 대기업들과 결탁하고 일본 우익단체 자금줄을 기초로 해서, 각자 이해집단들이 형성돼 활동하고 있다"라고 증언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각종 가짜뉴스와 악성루머를 SNS나 각종 커뮤니티에 앞장서 생산·유포하는 대표적 집단으로는 소위 '똥파리'로 불리는 집단이 꼽힌다.
이들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문파)임을 자처하면서, 소위 '친문' 감별사 노릇을 해왔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물론 그와 조금이라도 관련 있거나 혹은 그에 대한 적극적인 비난에 나서지 않는 인사들에게는 SNS상에서 무차별적인 욕설과 비난을 퍼부어왔다.
소위 이들의 행위는 과거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에서 박근혜를 두고 벌어졌던 '진박(진실한 친박)' 논쟁과 매우 유사하게 많은 이들에게 비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킨 셈이다.
이들은 지난 경기지사 선거 당시 상대당 후보인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적극적으로 밀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열혈 지지자임을 내세우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각종 비방(전과 4범 등)에 앞장 서왔다.
이들 세력은 툭하면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제명·출당'을 요구해온 것은 물론, 김혜경씨가 큰 고초를 겪게 했던 소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논란(무혐의로 판명)도 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 세력에게 '똥파리' 호칭을 붙였던 '이동형TV'의 이동형 미르미디어 대표는 이들 세력의 핵심은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던 '드루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그 구체적 사례들도 방송에서 상세히 제시한 바 있다. 즉 이들의 핵심세력은 그저 특정 정치인에 붙어 호가호위하려는 '정치 자영업자'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큰 타격이 가지 않지만, 민주당 지지자임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악성 가짜뉴스까지 써가며 비방하는 것은 수구언론에서 '갈라치기' 용도로 써먹기 정말 좋은 소재가 된다는 점이다. 입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고 하면서, 정작 정반대 행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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