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수(雨水) 앞둔 순백의 소백산 상고대...봄을 시샘하는 함박눈 소복히 쌓여
단양은 시내 야간 조명 가꾸기 위한 준비로 분주

[충북=뉴스프리존] 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 = 우수(雨水)를 3일 앞둔 지난 16일 소백산 정상은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상고대 일대는 순백의 향연에 눈이 부실정도다. 그야말로 설산의 장관이다.

지난 16일 소백산 정상에 내려 앉은 하얀 눈의 설경. 산 아래에는 어느새 봄 기운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는데...

정상 아래에는 겨울의 틈을 비집고 새어나온 봄기운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한다.

소백산(1439m)은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하여 불리는 이름이다. 그많큼 소백산의 설경은 전국의 명산 중에서도 단연 최고다.

특히 나뭇가지마다 만개한 상고대는 조각품 같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표현해 낸다. 앙상한 나뭇가지 위의 서리꽃은 운해(雲海)와 어울어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지난 해의 소백산 설경. 하늘과 구름과 소백산과 눈의 대 서사시이다.

소백산 산행은 비로봉 정상까지 다양한 코스가 잘 조성돼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찾는 코스인 천동계곡 코스와 최단 코스인 어의곡 코스(11km), 그리고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죽령∼연화봉∼비로봉∼어의곡으로 내려오는 코스(16.4km)가 있다. 죽령 구간이 산행 거리는 길지만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는 코스다.

천동, 어의곡 코스는 산행의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 산행객들이 오르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소백산을 내려와 단양 시내로 접어들면 해진 후의 단양 야경에 다시 한 번 눈호강을 할 수 있다.

양방산에서 바라본 단양의 야경. 건물조명사업이 완료되면 더 멋진 단양 야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은 17일 도심 야경 스카이라인 조성을 시작했다.

단양읍 관광호텔부터 별곡생태체육공원까지 4km 구간 중 4층 이상 주택 및 공동주택(상업시설 포함)에 야경 스카이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야경에 건물 야경까지 더해지면 훨씬 더 강렬한 야경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 잔도길을 바라보는 야경
수변거리 야경
상상의 거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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