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연일 집중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15일 국회를 재차 방문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한다.

대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에 갈 예정이다.

김 총장은 전날 국회 방문 때 박병석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도 박 의장과의 만남 일정이 조율된 상태는 아니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검찰총장으로부터 구체적 문제점과 검찰의 입장 및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며 이날 오전 법사위 긴급회의 소집과 김 총장 출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 측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휘부의 노력과 달리 검찰 내부에서는 동요가 이어지고 있다. 김 총장을 향해 '머리박는 타조'라고 맹비난했던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에 이어, 김수현 통영지청장도 무기력함에 대한 유일한 저항이라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또, 다음 주 초에는 대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성토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면서도 대통령이 결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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