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경기자] 평창개막식 다음날인 2.10일 이명박 집이 있는 학동역 농성장은 다른 날보다 한산했으나 집회 시간이 다가오자 점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박근혜 탄핵정국을 끌어내었던 노승일 대한청년체육회 위원장도 함께했다. 또한 더불어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오고 있다는 전언을 사회자가 알려 왔다.

전현희의원,노승일의원과 함께 자리 한 촛불시민들 사진 김은경기자

5시 집회는 여느때처럼 농성장 집결로 시작되었다.
빨간 포니차는 이제 이명박 구속 촛불에 빼놓을 수 없는 무대가 되었고 
이명박 집앞 5초소까지 거리 행진을 리드했다.

쥐를잡자특공대와 이명박근혜 심판범국민 본부는 19차 집회를 하고 있다.

이명박 평창올림픽 후 소환 예상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고 이명박 구속이라는 정의는 변함없다고 쥐를잡자특공대의 심주완대표와 안티이명박 백은종대표는 한 목소리를 내었다.

'다스는 누구껍니까'  
송희태가수의 다스는 누구껍니까는 이제 귀에 익숙하고 외워 부를 정도라는 사회자의 말에 합창으로 참가자들은 화답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을때  전현희 의원이 당도했다.

'나를 울보대변인으로 만든 사람 이명박'

 전현희의원은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촛불시민들의 노고에 대해 고개숙여 감사하다" 면서 "이명박 정권 당시 저는 더민주 대변인 이었다.그때 사대강 예산편성 저지를 위해 필사의 힘을 다했으나 결국 예산 통과가 되었다. 국민들께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저 원래 울보 아니다. 특히 정치를 하면서는 더욱 자리에서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나름의 신념이 있는데 그 날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이명박이 말하는 사대강 사업이 무어냐 국토를 훼손하고 혈세 낭비하는 국민의 피눈물 사업이 아닌가 국민들께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울었는데...그 날 후로 온 언론에서 저를 '울보 대변인'으로  .. "  그러면서 전현희 의원의 발언에 정점이 찍혔다.
" 저를 울보대변인으로 만든 사람 누굽니까!"

"이 명 박 ! " 답을 훤히 알고있는 참가자들은 외쳤다.
그리고 전현희의원에게 박수를 보냈다.

발언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간 전현희 의원은 노승일 위원장과 함께 촛불의 불씨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는 등 참여자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하며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도 참여했다.

촛불을 들고 거리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전현희의원 사진 김은경기자

앞서 노승일 위원장은 박근혜 탄핵 정국때 청문회에서의 모습으로 익숙하다는 촛불정국의 주역으로 사회자로 부터 소개되어 포니차에 올랐다.

노승일 위원장은 " 박근혜보다 더 나쁜 이명박의 범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면서 " 추운겨울 매주 촛불을 든 여러분들이 지난 박근혜탄핵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다" 라고 소회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노승일을 외치며 촛불집회의  분위기는 무르익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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