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재 홍 (시인/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오늘 대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세상을 하얗게 만들고 있을 무렵 세상은 시대의 흐름이 바야흐로 장강이 되어 흐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바를 政(정)은 논어의 正者正也(정자정야)에서 왔고 그 말은 ‘정치란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다’라는 데이비드 이스턴의 정명과도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의로운 사회는 교회가 아닌 정치를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는 베네딕토16세의 고백은 시대정신을 관통한다고 보겠다.

골든글로브의 검은 물결에 이어 영국의 아카데미,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 등 흰색 리본이 미투 운동의 주류를 이뤘으나 레드카펫에는 ‘이제, 할리우드 이외의 타임즈업 상황에도 초점을 맞출 때’라고 윗퍼드의 말에 이어 미투 운동의 초창기 멤버 중 한명은 더 나아가 ‘드레스코드는 필요 없다’고 하면서 ‘이제는 운동의 숙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헤드라인의 주요 키워드는“ ‘내연녀’ ‘여자문제로 이혼했다’ ‘불륜설’ 등 11년의 별거와 이혼, 재혼의 과정 속에서 현실의 선택” 으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이해 당사자 뿐 만 아니라 지역의 정치적 변화를 꿈꾸는 이들마저 참기 힘든 고통을 수반하고 있상황이다. ‘이 또한 얼마나 잔인 한가’ 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경선을 위한 준비이다. 치열한 2라운드가 아닌 1라운드 임에도 불구하고 이럴 정도면 과연 선거전은 얼마나 더 많은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대한 대비와 서로의 감정의 재료가 되어 종교, 정치, 도덕, 애정, 적대감 등을 활용해 너덜너덜 해지겠는가 말이다.

특히 같은 정당 內 발생한 이러한 부도덕한 네거티브 행위는 각 당 차원에서 반드시 발본색원해 스스로의 정당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이를 승리의 첫 걸음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충청남도에서 벌어진 미투 핵폭탄은 충남도지사 선거에 이러한 네거티브 선거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누구의 사람, 누구의 파벌 등 의존적 정치행태에서 비롯된 조직에 관한 문제로 비춰지기 쉽고, 전혀 다른 개인의 정치인들이 그로 인한 2차 피해에 전전긍긍하며 민심에 이반된 것처럼 비춰지는데 ‘꾼’들이 나타나고 네거티브 선거를 악용하는 자들이 생기는 것이다.

국민은 ‘선거’를 통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민의’를 반영하여 선출하고 지역 발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분별해야 할 것이다. 그 분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상대를 향한 말하는 기술과 실천적으로 행동하는 정치력’으로 행동, 눈빛, 평소의 소신과 주변의 상황을 이어가다보면 그가 가진 고유의 성정이나 정치적 신념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위대한 정치가는 가장 인간적인 정치가이다’ 라고 말한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자치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다’ 라고 말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혜안에 동의한다. 충청도에 떨어진 ‘미투’의 핵폭탄은 개별적 행보의 여정의 정치인에게는 누구의 사람 누구의 직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향과 수구초심하여 발전시키는 자세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네거티브한 소문이나 기사 또는 사실로 검증 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자들과 내용은 ‘똥막대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는 더 좋은 정책, 실천할 수 있는 대안, 타 지역에 없는 충청도식의 브랜드력을 가진 정책적 대안과 소외계층을 위한, 장애인을 위한, 숙원 사업 등 이러한 명약관화한 정책공약이 필요할 것이다. 즉 천명 같은 민심의 선택이 바로 민선의 의미이다.

네거티브는 발화점과 같다. 비겁한 공격은 절대 정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불을 낸 사람 쪽으로 화기가 밀려온다. ‘똥막대기’는 건드릴 수록 냄새가 퍼진다. 후보자를 지키는 모든 사람들은 진정성 있는 각고의 노력이 민의를 반영하고 값없이 희생되는 정의와도 같다. 촛불과도 같다. 뜻을 어길 때는 다시 삼삼오오 촛불이 차오를 것이고 대지를 가득 메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저력이기 때문이다. 약한 사람을 두려워하고 힘 있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후보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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