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당이 1월 9일까지 시간 달라 요구해 추가 논의"

[서울=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이태원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강력히 요구해온 ‘이태원참사특별법’안이 여당의 추가 논의 요구로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새해로 넘어가게 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둘레에서 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최문봉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둘레에서 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최문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태원참사특별법안' 본회의 처리 여부와 관련해 "여당이 국회의장 중재안을 갖고 정부를 설득하겠으니 1월 9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추가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월 9일까지 여당이 협의해주지 않을 경우 민주당안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도부 교체 등으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가 안 됐으므로 시간을 달라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요청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이태원참사특별법’과 관련해 특검 조항을 없애고 법 시행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루는 중재안을 제안했으나 여야 원내지도부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한편 민주당은 1월 9일까지 김 의장 중재안으로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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