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한미워킹그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관련하여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하면 용기 있게 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 수석부의장은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것과 관련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유튜브 채널인 '연통TV'와 인터뷰에서 "통일부 입장에서는 한미워킹그룹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 미국이 한미워킹그룹을 출범시킨 이유에 대해 "(2018년에) 한국 정부가 군사문제를 포함해 남북관계를 빠른 속도로 진전시켜나갈 것 같으니,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장악력이 떨어질까 봐 속도 조절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 시기에 북핵문제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강 장관은 미국의 그런 의도를 몰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처음부터 한미워킹그룹을 받은 것이 잘못"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기본적으로 워킹그룹이 사사건건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워킹그룹은 해체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좋다"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도 "미국에 주한미군은 태평양이 미국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중국을 견제하는 전초기지"라며 주한미군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안 올려줘서 주한미군이 나간다면 나가라고 해라"라며 "국민이 촛불혁명처럼 일어나 '미국 나가라'라고 하면 미국은 살려달라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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