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후보자로서 도덕성 국민의 눈높이에 맞이 않았다"

13일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밝힌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난 4일 박 후보자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밝힌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난 4일 박 후보자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야당이 장관 인준 거부를 하고 있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 오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자진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사퇴 입장문을 통해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과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설명했다"며 "그러나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다.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 이번 일을 계기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다"며 "저를 지지해 주고 격려해준 해수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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