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당대회 출마 예외 안건 당무위에 부의 않기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됐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정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정현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관안 사안을 논의했다"며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무위원회의에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비대위와 당무위의 의결을 거쳐 출마를 허용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직이나 공직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어야 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14일 입당,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무위에서 예외 사유를 인정해야 전당대회 출마가 가능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제가 알기로는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에 (당무위 의결을) 논의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신청하면 다시 논의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논의한 부분들에 따르면 같은 결론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냐"는 질문에는 "비대위원들이 투표의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으나, 의견을 통일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과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방선거 출마 과정을 사례를 들어 예외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합당을 전제로 해서 당의 후보로 출마하게 된 김 지사의 사안과 이 사안은 좀 다르다.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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