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은 '박지현'을 '이준석'보다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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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은 '박지현'을 '이준석'보다 싫어한다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7.09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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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여론조사] '박지현 출마 불허'에 76.6% 찬성, 반대의 약 7배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현 비대위가 '자격이 되지 않는다'며 불허 결정을 내렸다. 당원가입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당헌·당규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인데, 이에 박지현 전 위원장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 대부분은 이를 크게 환영하는 모습이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4%가 박지현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 결정에 '정당하다'라고 답했다. '예외를 둬 출마를 허용했어야 했다'는 응답은 23.6%에 그쳤고, 18.0%는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지현 전 위원장을 이준석 대표 이상으로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의 공동비대위원장 임명 당시에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기대하는 여론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를 대부분 비토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지현 전 위원장을 이준석 대표 이상으로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의 공동비대위원장 임명 당시에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기대하는 여론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를 대부분 비토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선 76.6%가 '불허 결정'이 '정당하다'고 답해, '허용했어야 했다'는 응답(11.2%)의 7배 가량 많았다. 즉 핵심인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지현 전 위원장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선 '성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여부를 두고선 '정당한 징계 착수'라는 응답이 56.2%, '정치적 목적'이라는 응답이 33.9%였다. 이는 전체 응답(정당한 징계 착수 53.2%, 정치적 목적 32.7%)이나 국민의힘 지지층(53.7% vs 30.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즉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지현 전 위원장을 이준석 대표 이상으로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의 공동비대위원장 임명 당시에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기대하는 여론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를 대부분 비토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박지현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수시로 당내 인사들을 저격하며 그들에게 끊임없이 '사과 요구'를 반복하거나 공개적인 폄훼를 이어간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 박주민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 부부 등에 연이어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위해 불가피하게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가장 큰 파문을 낳았던 건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을 멋대로 '성적 담론'으로 몰아가며 악의적 여론몰이까지 주도해 결국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까지 이르게 했다는 점이다. 

실제 박지현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수시로 당내 인사들을 저격하며 그들에게 끊임없이 '사과 요구'를 반복하거나 공개적인 폄훼를 이어간 바 있다. 지지층으로부터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으로 실제 성향은 국민의힘과 유사하다는 뜻)'으로 불리는 정치인과 같은 목소리를 냈던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박지현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수시로 당내 인사들을 저격하며 그들에게 끊임없이 '사과 요구'를 반복하거나 공개적인 폄훼를 이어간 바 있다. 또 그는 지지층으로부터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으로 실제 성향은 국민의힘과 유사하다는 뜻)'으로 불리는 정치인과 같은 목소리를 내왔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전 위원장은 특히 '검찰개혁' 용어를 끝까지 '검수완박'이라고 불렀고, '처럼회'를 비롯한 당내 개혁파 비난에 연일 치중해왔다. 그는 이처럼 지지층으로부터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으로 실제 성향은 국민의힘과 유사하다는 뜻)'으로 불리는 정치인과 같은 목소리를 내왔다. 

이처럼 박지현 전 위원장이 주도한 최강욱 의원에 대한 악의적 여론몰이를 비롯해 당내 개혁인사 저격과 '사과 요구' 그리고 이어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수많은 잡음 등은 민주당 지지층의 대거 투표 포기를 불러오며,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는 데 결정적 원인이 됐다. 즉 지지층의 '밭갈이' 시도에까지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50.9%에 그쳤다는 것은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젊은 층이 투표장으로 가지 않았던 것이다. 즉 박지현 전 위원장이 내부에서 분란만 일으키지 않았어도 지지층이 얼마든지 결집할 수 있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지역에선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박지현 전 위원장은 자신이 두 달 가량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벌어진 각종 분란과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선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자신의 '제멋대로 낙인찍기'와 '사과 요구'가 민주당의 혁신이라고 강변하곤 했었다. 그는 특히 지방선거 패배 책임까지 당내 개혁파에게 전가하기까지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자신이 두 달 가량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벌어진 각종 분란과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선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자신의 '제멋대로 낙인찍기'와 '사과 요구'가 민주당의 혁신이라고 강변하곤 했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이나 '여성의당'과 사실상 같은 행보를 해오며 지지층의 분노만 연일 키웠다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자신이 두 달 가량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벌어진 각종 분란과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선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자신의 '제멋대로 낙인찍기'와 '사과 요구'가 민주당의 혁신이라고 강변하곤 했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이나 '여성의당'과 사실상 같은 행보를 해오며 지지층의 분노만 연일 키웠다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즉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수개월간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이나 '여성의당'과 사실상 같은 행보를 해오며 지지층의 분노만 연일 키웠다는 셈이다. 특히 그는 '민주당을 개혁하자, 민주당은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치는 '개딸(개혁의딸)'과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일관해왔으며, 그 '개딸'을 공개적으로 비핀하기까지 했었다.

민주당 내에선 이원욱·김종민 의원 등이 '청년정치를 토사구팽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박지현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고, 여성계 의원들도 그를 적극 두둔·대변하고 있지만 이에 공감할 만한 민주당 지지층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고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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