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직격 "사과해야할 사람들이 왜 사과하지 않을까"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진애 전 의원은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체제에 대해 "아마 여태까지 최악의 퍼포먼스로 기록될 만한 비대위였다"라고 혹평했다. 당시 비대위 체제는 지지층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이는 투표 포기로 이어지며 많은 민주당 후보들의 '낙선'으로 이어졌다.

김진애 전 의원은 12일 '오마이TV'에 출연해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의 난맥상, 그리고 지난해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대패' 당시 수장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의 무책임한 태도를 짚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진애 전 의원은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체제에 대해 "아마 여태까지 최악의 퍼포먼스로 기록될 만한 비대위였다"라고 혹평했다. 당시 비대위 체제는 지지층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이는 투표 포기로 이어지며 많은 민주당 후보들의 '낙선'으로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진애 전 의원은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체제에 대해 "아마 여태까지 최악의 퍼포먼스로 기록될 만한 비대위였다"라고 혹평했다. 당시 비대위 체제는 지지층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이는 투표 포기로 이어지며 많은 민주당 후보들의 '낙선'으로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김진애 전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6인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 과정에서 전략공천위원회가 송영길·박주민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가 결국 철회하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이낙연 추대설' '박영선 출마설' 등만 반복되다 후보를 결정해야할 상황이 다가오면서, 경선 흥행은 물거품이 됐다.

김진애 전 의원은 "토론도 제대로 못했다. 하루도 아닌 16시간만에 (토론)3번 했다"며 "그 과정에서 박주민 의원이 법사위 일로 드랍했다. 이런 과정에서 비대위가 무슨 역할을 했나"라고 직격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윤호중 박지현 두 공동비대위원장과 나머지 비대위원들도 굉장히 문제였다"라고 짚었다. 그는 문제의 사례로 당내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이나 채이배 전 비대위원 등을 후보로 넣고 여론조사를 돌렸던 사례를 꼽았다.

김진애 전 의원은 "그거 누가 돌렸겠느냐"라며 "그럴 때 비대위에서 그런 일이 없도록 딱 잘라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대위원 어쩌다 들어갔는데, 봉사하는 자리가 아닌 자기 기회로 보는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걸 체크하지 못하는 비대위는 문제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해선 "여러가지 잘못한 게 굉장히 많다"며 "제일 잘못한 건 우리 지지자들이 신나게 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어차피 (지방선거는)투표율이 떨어질테니 누가 자기 지지층을 끌고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찍어줬던 사람 80~90%만 나오면 이기는 건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는 건 비대위원장으로서 바보같은 짓"이라고 거듭 직격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굉장히 비전략적이고 비선거전략적인 생각"이라며 "그만큼 아마추어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지현 위원장이 관심갖고 있는 성비위 관련 이런 것들을 문제시하면서 충청에서도 완전히 가라앉았다"며 "거기에 최강욱 의원까지 걸고 넘어져서 그 문제를 지금까지 끌고 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건이었다"라고 일갈했다.

비대위는 박홍률 목포시장이 '맞고소'한 것을 '2차 가해'라고 하며 박홍률 시장 본인의 소명절차도 없이 '제명'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주도한 게 박지현 전 위원장이다. 박홍률 시장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비대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사진=뉴스프리존
비대위는 박홍률 목포시장이 '맞고소'한 것을 '2차 가해'라고 하며 박홍률 시장 본인의 소명절차도 없이 '제명'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주도한 게 박지현 전 위원장이다. 박홍률 시장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비대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사진=뉴스프리존

김진애 전 의원은 또 박홍률 목포시장 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박홍률 시장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한 여성이 자신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하자 이에 '성추행 사실이 없다'며 무고죄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비대위는 '맞고소'한 것을 '2차 가해'라고 하며 박홍률 시장 본인의 소명절차도 없이 '제명'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주도한 게 박지현 전 위원장이다. 박홍률 시장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비대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김진애 전 의원은 "그러면 남자는 무고에 대해 문제제기 못하나"라며 "그러면 빨리 사과하고 데려와서 민주당에서 경선 치르게 했어야 했는데 안하니 나가서 무소속으로 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박지현 전 위원장 등을 향해선 "이건 공식적으로 어느 사람한테 피해를 준 거잖나. '판단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야 할 일인데 입을 꼭 다물고 이런 건 굉장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직격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난맥상도 짚었다. 그는 "당시 이낙연 대표가 우겨서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냈던 거 아니냐"며 "본인이 그렇게 우겨 가지고 (참패로)끝났으면 제일 먼저 사과해야할 사람인데 사과를 안 했다"라고 직격했다. 

지난 2020년 11월 이낙연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후보 공천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쳤고,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당헌을 개정해 후보를 냈다. 

김진애 전 의원은 "그 때 정말 이낙연 전 대표에게 크게 실망했다"라며 "마치 LH(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논란)사건 때문에 부동산(폭등) 때문에 그런 것처럼 넘어가는데 결코 그거 아니다. 부동산이든 LH든 다 정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당은 어떻게 하고 후보는 어떻게 하느냐가 선거다. 그런데 그런 게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난맥상도 짚었다. 그는 "당시 이낙연 대표가 우겨서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냈던 거 아니냐"며 "본인이 그렇게 우겨 가지고 (참패로)끝났으면 제일 먼저 사과해야할 사람인데 사과를 안 했다"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애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난맥상도 짚었다. 그는 "당시 이낙연 대표가 우겨서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냈던 거 아니냐"며 "본인이 그렇게 우겨 가지고 (참패로)끝났으면 제일 먼저 사과해야할 사람인데 사과를 안 했다"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표직을 약 7개월만에 사퇴한 직후 재보궐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음에도, 참패에 대한 어떠한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엉뚱하게 인과관계가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책임론까지 등장한 것이다. 

김진애 전 의원은 민주당의 요직을 맡았던 이들이 '책임지지' 않는 자세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비대위가 지선 끝나고 슬쩍 다 물러가는 걸로 끝났다"며 "거기에 대해 윤호중 위원장이 한 번이라도 나타나는 거 봤나. 딱 숨어 있잖나"라고 직격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대선·지선패배를 이재명 의원에게 전가하려는 시도에 대해 "바보같다"라며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으쌰으쌰해서 가는게 비대위가 할 일인데 비대위는 그런 걸 안했다"라며 윤호중·박지현 비대위가 '최악의 퍼포먼스' 행위를 한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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