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1인 1정당 갖기 운동 전개해 내년 총선서 간호법 제정 정당 지지
김진표 의장 “여야, 간호법안 조정안 마련 주문했지만 재의끝에 부결돼 국민들께 송구”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회는 30일, 열린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표결을 진행했지만 총 투표수 289표 중 가 178표, 부 107표, 무효 4표로서 부결됐다. 이로서 간호법 제정안은 폐기 수순을 밟게됐다.

국회 본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국회 본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간호법안 부결과 관련 “여야에 간호법안에 대한 조정안 마련을 주문했지만 재의끝에 부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 “국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야의 추가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간호법은 직역들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켜 국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은데도 민주당이 간호법을 밀어붙인건 총선 승리 표 계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의료계 직역 간 이해 다툼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보건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직역 간의 중재와 설득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야당도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직역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위험한 정치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며 “간호법의 최대 이해당사자는 의사나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아니라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백만 명이 넘는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전국 62만명 간호사 및 간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1인 1정당 가입하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집단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대한간호협회가 국회 간호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간호협회가 국회에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보고 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신임 국회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맨 앞에 있는 과학기술 분야 발전, 과학기술 강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교체 예정인 민주당 몫의 6개 상임위원장은 당내 합의 불발로 다음 본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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