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치적 욕망 충족 위해 檢 사유화했다는 것 드러나"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장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이 사건이 자신에 대한 정치공작이라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다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던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국민의힘 모두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고발 사주 사건 피고인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법원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판결"이라며 "하나회와 같은 정치 검사들이 정치권과 결탁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자 했던 행태에 사법적 심판이 내려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정치적 욕망 충족을 위해 검찰을 사유화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권 남용, 증거 인멸, 재판 중인 피고인을 승진까지 시키는 불법적, 그리고 비도덕적 행태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판부가 공직선거법 처벌은 어렵다면서도 별도로 이번 사건이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태라는 점을 명백하게 지적한 것은 정치 검찰의 패악을 분명히 지적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참 안타깝다"며 "이후에 발표된 지원책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또다른 모욕감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제대로된 수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이태원 특별법의 핵심은 특조위 활동을 통해 내용을 밝혀야 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기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생활안정자금 지원과 의료비 지원 등 돈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행태는 매우 잘못된 방식"이라며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경청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