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도 OECD 중 1위, 재정적자 수치도 42개국(OECD 국가 포함) 중 4번째로 낮은 수준. 다른 나라보다 돈 안 쓰고도~
코스피-코스닥 사상 최고치 기록, '코로나 충격' 받은 최저점에서 코스피는 거의 2배, 코스닥은 2배 이상 뛰었다.
올해 초 코스피 고점은 2200 전후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700 돌파, 코스닥 고점은 690이었는데 현재는 950 전후 수준
수출도 긍정적인 지표, 코로나 여파에서 확실히 회복하고 있다. 박근혜 때 메르스와 너무 대비되는 文정부 K방역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코스피지수) 3000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방역 강화로 내수와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의 거시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문재인 대통령,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으며, 각국의 경제도 크게 위축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이 선방하고 있는 이유는 K방역의 우수성 때문이다.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만큼, 경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 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1%로 전망된다. 이는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 OECD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3.7%, 일본 -5.3%, 독일 -5.5%, 프랑스 -9.1%, 영국 -11.2% 등으로 전망되며 한국과는 큰 차이가 난다. 전세계 평균 성장률 역시 -4.2%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성장률뿐만 아니라, 재정적자 수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온다. 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일반재정수지(General Government Budget Balance) 적자 규모는 GDP의 4.2% 수준으로 추산됐다. OECD 국가들과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2개국 중 4번째로 적었다. 한국보다 앞에 있는 국가들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인구가 얼마 되지 않는 북유럽 일부 국가들 뿐이다. 상대적으로 양호 수준이라는 독일, 네덜란드 등도 6%대를 기록했으며 일본도 10.5%, 미국은 무려 15.4%, 영국은 16.7%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 세계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경제성장률이 한국보다 훨씬 떨어졌다는 것을 두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은 인위적으로 돈을 찍어내지 않았음에도 이런 성과를 올렸으니, K방역이 얼마나 우수한 것인지 또 세계적으로 얼마나 극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돈을 그만큼 풀지 않은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풀 여유도 있다는 것이다.
수출 역시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한국의 수출은 4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하루 평균 수출액 역시 (코로나 확산 전인)전년 대비 6.3% 증가한 19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수출은 1월 6.6% 감소에서 2월 3.6% 상승으로 전환했다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3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래서 4월부터 8월까지 연이어 감소세로 가다가 9월 들어 다시 상승모드로 전환했다.
수출 호조는 12월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3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3.51%이며, 수출의존도는 32.94%에 달한다. 그만큼 무역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이 코로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 오히려 코로나 충격 이후로 코스피 지수가 오른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초기인 올해 3월 19일 코스피 지수는 1457.64로 최저치를 찍었으나,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2770선을 돌파했다. 9개월만에 거의 2배가 올라간 것이다. 그래서 조만간 꿈의 지수라고도 불리는 주가 3000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3월 19일 428.35로 최저치를 찍었다가 현재 950선을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2배 넘게 올라간 것이다.
현재 다른 나라 주가지수도 오르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올해 초 떨어졌던 지수가 돈을 워낙 많이 풀었기에 다시 원상회복되고 있는 수준이다. 위에 나와 있듯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은 한국에 비해 재정적자 수치가 훨씬 높다. 그만큼 훨씬 더 많은 돈을 찍어내서 경기부양을 시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에 비해 재정적자 수치가 훨씬 낮은(돈을 많이 쓰지 않은) 한국은 주가지수가 회복된 것을 넘어 그보다 훨씬 고점을 찍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초의 코스피 지수는 2200포인트가 고점이었으나, 현 상황은 2700포인트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이는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고점은 690포인트 정도 됐으나 현재는 950선이었으니 회복된 것을 넘어 한참 올라간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한국은 위기를 극복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오로지 이런 성과를 물어뜯고 폄훼하는 건 절대 대다수의 언론, 그리고 야당 뿐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박근혜 정권 당시 메르스 확산 때, 한국이 '세계적인 민폐국'으로 낙인찍힌 것은 왜 돌아보지도 않을까? 그러니 이들에게 '백해무익'하다는 질타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코스피지수) 3000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과 방역 강화로 내수와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의 거시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빠른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수출"이라며 "반도체,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 기기 등 주력품목이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분야에서도 호조를 보여 미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증가한 것도 매우 의미 있고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벤처기업이 주식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이 되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중 벤처기업이 13개이고, 코스피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20위 중 4개가 벤처기업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며 "제2벤처 붐이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더 확산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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