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선대위 충남여성본부, 한국노총충남세종본부 여성위원회, 충남여성포럼 등
- 내포신도시 유세 현장서 ‘사드 배치’ 반대하던 여성 청년들, 무력으로 제압 당해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충남여성본부 등이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여성 청년 폭행 사건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김연(천안7)·황영란(비례)·김은나(천안8) 충남도의원 등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 여성 청년들이 무력으로 제압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성 청년들은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반대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여성 청년들을 무력을 사용해 현장에서 끌고 나왔다. 일부 지지자는 욕설로 두 여성을 위협하기도 했다는 것.
심지어 한 지지자는 “감히 여자 주제에”라는 등 여성 비하 욕설을 서슴없이 하며 폭력적으로 대응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폭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두 여성 청년이 한 행동은 전쟁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평화를 외치는 것이 전부였다”며 “평화를 주장하는 국민을 무력으로 대응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혀 없는 모습”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폭력적인 힘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여성 청년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는 이재명 선대위 충남여성본부를 비롯해 한국노총충남세종본부 여성위원회, 충남여성포럼, 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충남여성연합 당진지회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