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 온세계 한인들이 같은 꿈을 꾸자..모두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서울 =뉴스프리존]정현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 20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세계 1등 투표자 강세연씨의 편지 1통을 소개했다. 이 편지글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공유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재외선거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선거권자를 위한 제도다. 기본 선거는 주민등록상 주소가 있는 관할 투표소로 방문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이재명의 페이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클랜드에서 날아온 편지 한 통, 발신자는 재외선거 1등 투표자셨다"라며 "밤을 꼬박 새고 전 세계에서 첫 투표를 하셨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24일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민주당 후보  24일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민주당 후보  24일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민주당 후보  24일 페이스북 갈무리

이 후보는 "자랑스럽게 펼쳐 든 ‘대기No.1’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느껴진다"라며 "심지어 저를 응원해주신다니 힘이 마구 솟는다. 우리의 꿈 함께 꼭 현실로 만들어갑시다!"라고 벅찬 감회를 전했다.

이 후보가 전한 세계1등 투표자 강세연씨는 편지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지금까지 말하고 살아온 것처럼 정치를 하는 것을 기원한다"라고 열렬히 응원했다.

강세연씨는 "극동지역인 한국보다 뉴질랜드가 4시간 먼저 시침이 돌아간다"라며 " 그러니 재외투표 1등은 항상 뉴질랜 몫이다. 그래서 이번 20대 대선투표에서 전세계 첫투표의 기쁨을 누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했다.

이어 "어젯밤 12시 50분쯤 집을 나서 투표장인 뉴질랜드 총영사관 오클랜드분관에 1시 20분경 도착했다"라며 "지난 19대 대선 때 새벽 3시에 오신 유권자가 있었다고 해서 조금 더 부지런을 떨었다. 다행히 저보다 먼저 오신 분은 없었다. 다들 저에게 양보해 주셔서 고맙다"라고 첫 투표자로서의 감회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내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세대다 보니 저에게 선거와 투표는 너무 중요하였기 때문에 하루쯤 잠 못잔다고 힘들일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1시20분부터 대기표를 받아 투표사무실이 움직인 7시50분까지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찬바람 부는 한국에서 피켓 들고 구호 외치는 분들, 목이 쉬도록 마이크 잡고 있는 분들 생각하면 어려울 것 없었다"라며  "여기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여름이니 더 말할 것 없지요"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을 하던 시절 인근 용인에 살았다"라며 "성남 시민이 되고 싶다는 말이 농담이 오가던 시절이다. 이후 경기도 지사로서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길을 기어이 고집하던 것을 보았다"라고 과거 이 후보가 시장으로 일했던 성남 시정을 회고했다.

강씨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성실하게 일 하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 평화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그 평화가 통일로 완성 되는 세상'을 꿈꾼다"라며 "나 혼자 꾸면 꿈이지만, 모두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뉴질랜드, 온세계 한인들이 같은 꿈을 꿉시다"라며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은 우리의 꿈이지만, 이재명과 함께 한걸음씩 한걸음씩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이 후보를 거듭 응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28일까지 해외에서 파이팅. 그 다음엔 조국의 국민들이 맡아주세요. 뉴질랜드에서 졸지에 세계 첫 투표자가 된 강세연 올림"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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