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단일화 선언후 '국민통합정부·미래·중도실용·개혁·방역' 5가지 키워드 제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13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인수위는 기존 7개 분과에 국민통합, 코로나19대응, 지역균형 특위 등 체제로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국회 도서관 지하  1층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최문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국회 도서관 지하 1층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최문봉 기자)

이어 윤 당선인은 인수위 내에 ‘기획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내 기획위원회는 대통령직인수법에는 규정돼 있지 않은 조직이다.

특히 윤 당선인은 새정부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인수위원장에는 안철수 대표, 부위원장은 권영세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밝히며 "안철수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안 대표는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안 대표가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영세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안철수 대표는 앞서 지난 대선기관 단일화 선언을 통해 '국민통합정부·미래·중도실용·개혁·방역'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 인수위원장 발표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인수위 구상과 인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 민생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함으로써 국가안보와 국민 민생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수위에는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위원장, 7개 분과와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습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로 구성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두기로 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 의료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인수위원장이 본 특위(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설명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약속한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필 것입니다.

다음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습니다.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권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풍부한 의정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안 대표와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입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 전반을 기획해왔습니다. 기획위는 제가 국민들께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정부 과제, 새정부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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