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재산증식 및 에쓰오일 사외이사 활동 사항에 대한 자료요구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가 국회가 요청한 자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시간끌기'라는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덕수 후보자의 인사청문 자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사진=남인순 의원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덕수 후보자의 인사청문 자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사진=남인순 의원실)

13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브리핑을 갖고, 배우자의 재산증식과 에쓰오일 사외이사 활동 사항에 대한 자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남 의원은 배우자의 재산증식 등과 관련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배우자는 19억 원에 가까운 예금을 비롯, 골프 회원권·증권·채권 등 약 23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우자의 부친이나 후보자로부터 별도 증여가 있었는지, 증여가 이루어졌다면 증여세를 납부했는지, 배우자 본인의 미술 작품 판매가 있었는지, 판매 소득에 대한 세금 납부여부 등을 살펴보고, 공직자윤리법상 재산신고 대상인 미술품에 대한 의도된 재산 누락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자가 2020년 6월 19일 ㈜메테크부동산과 맺은 1억 6천만 원의 차용계약에 대한 규명도 필요하다"며 ”㈜메태크부동산은 지금까지 한덕수 후보자의 친구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사유로 이러한 차용 계약을 맺게 되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며 자료를 요구했다. 

특히 남 의원은 한덕수 후보자의 에쓰오일 사외이사 활동 사항과 관련해 “한 후보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3월 30일 임기 3년의 에쓰오일 사외이사로 선임돼 지난해 6천 245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올해 4월 1일 사임하였다. 또 지난해 이사회에 100% 출석해 모든 안건에  찬성의견을 냈다"며 한 후보자의 에쓰오일 이사회 참여와 구체적인 활동 내역에 대한 자료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남 의원은 이와 관련 “한덕수 후보자가 사외이사로서 경영진에 대해 견제와 균형 역할에 충실하였는지, 거수기 노릇에 불과하였는지 규명하고 또 에쓰오일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률자문 계약을 맺은 바,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요건 해당여부도 따져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한 후보자는 국회가 요청한 자료를 신속히 제출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민 앞에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사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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