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인사 참사,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이 파탄난 것"
"한덕수 의혹 백화점…총리후보자로 자격미달·함량미달"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자녀의 의대 편입과 아들 병역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명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정호영 구하기’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보수진영도, 정호영 자진사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윤 당선인마저 '40년 지기가 아니다'라고 우정을 부인하며 선긋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진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부정의 팩트(사실)'로도 정 후보자는 사법처리감"이라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로 입시비리와 병역비리 의혹의 진상을 밝혀내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머리를 조아리며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며 사과했던 윤 당선인은 정작 본인이 일으킨 인사 참사, 광화문 시대 공약 파기, 공동정부 약속 파기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다"며 "오만과 독선 그 자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정호영 인사 참사는 윤 당선인의 무원칙한 인사철학과 용인술이 불러온 것이고, 윤석열式 공정과 상식이 파탄 난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사과하지 않으면 누가 하나. 인사책임자인 윤석열 당선인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의혹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며 "김앤장 20억원 고문료, 대가성 임대, 배우자 그림 판매, 무려 50억원 차익을 실현한 처가 땅 등 곳곳이 이해충돌 지뢰밭"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호AMC가 처가 땅을 시세보다 높게 사들인 이유가 강호AMC의 싱가포르 5,000억원 투자유치를 조력한 대가 아니냐는 의혹은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제대로 검증해야 할 의혹이 산더미처럼 쌓인 한 후보자의 인사검증 비협조가 가관이다. 김앤장 활동과 관련한 자문내역과 직무, 근로계약서 등 제반 자료 일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전관예우와 이해충돌 의혹을 뭉개고 감추자는 것으로 총리후보자로서 이미 자격미달·함량미달"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문제될 것 없다면 자료를 신속히 제출하고 국민검증에 임하는 것이 도리"라며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인지, 의혹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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