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총질 의원,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8일 4월 총선에서 같은당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정봉주 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즉시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 원장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검찰 독재와 맞서 이 폭주를 멈추는 것"이라며 "검찰 독재와 맞서야 할 때 당 대표와 맞서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민주당 내부에 총질하는 국회의원은 더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잡겠다"며 "이를 위해 강북을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강북을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다. 

정 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강북을 출마에 대해 "지금 민주당 의원 답지 않은 민주당 의원이 너무 많다"며 "(박 의원은) 잠쉬 쉬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갑에서 당선된 정 원장은 지난 2011년 김어준·김용민·주진우 씨와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며 당내 입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이재명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9월에 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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