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국민의힘, 더이상 다른 말 말고 본회의 일정에 협조하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탄핵안을 국회 에 다시 제출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안과를 방문, 이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탄핵안을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12월 1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박 원내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잡혀있는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과 두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란 의지도 표명할 겸 오늘 탄핵안을 미리 제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과 12월 1일은 이미 열리기로 확정된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은 더이상 다른 말을 하지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분히 협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이 위원장 탄핵안인 통과될 경우 '1인 체제라도 비상체제를 돌입해서 방통위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축했다.
그는 "필요에 따라 방통위원 후임을 신속하게 추천해서 방통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도록 할 수 있다"면서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위원장과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이 예정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전격 취소하면서 본회의 처리가 어렵게 되자 다음 날 안건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