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망(德望) 지난 7월 5일, 에서는 원불교 여의도교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습니다. 그간 를 이끄시느라 수고하신 우전 송원갑 전회장과 온 몸을 던져 일하신 이충재 총무님에게 더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새로 중책을 흔쾌히 맡아 주신 초월(初月) 김덕호(지식) 회장님과 홍성남 사무총장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가 무엇입니까? 덕인(德人)들의 모임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맑고 밝고 훈훈한 덕화만발의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덕인
개벽시대개벽(開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지가 처음으로 생긴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지금이 제 2의 개벽시대(開闢時代)라는 것입니다. 개벽시대란 천지가 새롭게 열려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개벽시대는 천지가 열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의 시기를 선천개벽시대(先天開闢時代)로, 이후의 시기를 후천개벽시대(後天開闢時代)로 나누어 설명합니다.개벽은 선천과 후천을 가르는 우주론적 시간의 일대 전환점입니다. 개벽시대는 인간이 선천에서 경험한 온갖 고통과 혼돈(混沌)을 극복하고, 다가올 후천의 이상사회(理想社會)에서 살기를
좋은 성품개발 법 사람의 성품(性品)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영 기분이 씁쓸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친지들과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한 사람이 일하는 아주머니가 뭘 잘못했는지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퍼붓는 것을 보았습니다.무슨 사정이 있어 그랬을 것이라고 이해는 했지만 그 후, 그 분과는 성품이 안 좋은 사람 같아 항상 거리를 두고 마음을 주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본성(本性)은 우리가 본래 갖추고 있는 성품 또는 성질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부가 무엇이기에요즘 들어 집사람이 여러 군데가 아프다고 합니다.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다리가 아파 잘 걷지를 못하기 때문에 못난 이 남편의 다리가 되어주고 눈이 되어주는 것을 보노라면 얼마나 양심에 가책이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젊었을 때는 전 세계를 뛰어다니느라고 여행한 번 함께 가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몸이 불편해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신세를 한탄해 봅니다.그러니까 젊어서도 못해 본 잉꼬부부가 지금의 우리 부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잉꼬부부는 원래 ‘원앙부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를 일
생사연마의 도 조선일보(2018년 6월21일자)에 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웰빙’ 보다는 ‘웰다잉’ 시대를 맞는 새로운 풍속도로서 영정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이 늘어간다는 얘기입니다. 아니 한창 신나게 살아가야 할 나이에 죽음을 준비하다니요? 그러나 죽어가는 보따리 챙김은 빠를수록 좋은 것입니다.일본에서는 종교의 문제가 ‘웰빙’의 문제에서 ‘웰다잉’으로 바뀐 지 오래라고 합니다. 일본 사찰은 무병장수를 비는 신자보다는 ‘9988234’의 웰다잉
사람은 일평생 얼마나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랑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설명한 것이 보입니다.「1」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2」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3」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4」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사랑은 인류의 감정 중 가장 흔하지만 복잡 미묘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감정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 대상을 좋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게
순환불궁순환불궁(循環不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나 일련의 변화 과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다함이 없이 돌고 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선(善)을 행하면 선의 결과가, 악(惡)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끊임없이 뒤따르는 것과 같은 이야기이지요.이 인과의 이치는 종과득과(種瓜得瓜), 종두득두(種豆得豆)라는 말과 같이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열리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것입니다. 이 말은 인간이 저지른 일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서 전생에 지은 일은 현재의 행복과 불행을 불러오고, 현세에서 지은 선악에 따라서 내세에서의 행복
평상심시도어제 밤 우리 축구대표 팀이 세계 1위 독일과 러시아 월드컵의 마지막 대회를 치렀습니다. 참으로 통쾌했습니다. 세계 1위 독일을 무려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대부분 질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최선을 다한 대표 팀이 여간 자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저는 2002년 서울 월드컵 4강에서 맡 붙었던 독일과의 대회전(大會戰) 때 ‘황태자의 첫사랑’의 무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었습니다.점심을 겸해 대형 식당에서 독일 사람들과 우리 한국인들이 두 편으로 갈려 열띤 응원전을 벌렸습니다. 그런데 이 응원전이 과열 되어 큰 싸움이 날
화안애어얼마나 사랑을 해 보셨는지요? 아마 사랑 한 번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젊었을 때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을 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할 때야 말로 가장 행복했으니까요?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라고 말합니다.그럼 “언제 불행하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할 때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참 많은 사람들을 행복의 구름 위로 띄웁니다. 그래서 그런 사랑을 얻으려면 내가 먼저 그런 사랑을 해야 행복을 구가(謳歌)할 수 있을
시운과 천명 시운(時運)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정한 시대의 운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천명(天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늘의 명령이라는 뜻이지요. 이 시운과 천명은 주대(周代) 초기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의(義)와 인(仁)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되는 통치자는 자신의 행동에 따라서 하늘이 부여한 위임통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일부 유학자(儒學者)들은 개인의 생활이 비도덕적이고 다스림이 포악한 군주는 통치권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역성혁명(易姓革命)으로 권좌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풍운아 JP풍운아(風雲兒) JP가 떠났습니다. 김종필(金鐘必) 전 국무총리가 6월 23일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합니다. 향년 92세. 사인(死因)은 노환으로 전해졌습니다.JP는 정치에서 은퇴한 후 ‘정치는 허업(虛業)이다’라고 했습니다. “내가 실업(實業)인으로 갔으면 돈관이나 모았을 텐데 정치가는 허업입니다. 실업은 움직이는 대로 과실을 따니까 실업이지요. 경제하는 사람들을 왜 실업가라고 하냐면 과실을 따먹거든.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은 이름은 날지 모르지만 속은 텅텅 비었어, 나도 2~3년 후에는 어떻게 살까 걱정
주공(主恭)《참전계경(參佺戒經)》제255事에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주공’이란 공손함을 위주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한 번 움직이고 한 번 머무를 때에도 반드시 공손하고 온순하게 하여, 일을 할 때는 넘치는 물그릇을 드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하며, 사람들 대할 때는 중요한 것을 몸에 찬 것처럼 신중하게 합니다.이렇듯 삼가고 조심스럽게 믿음의 덕을 이루고, 나아가 명예로운 덕을 이루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일과 지금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공손함을 통해 정성을 다한다면 그 덕이 쌓여 향기로운
허공 꽃성품(性稟)이란 무엇일까요? 사람의 타고난 성질을 성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본성(本性)이 곧 성품이지요. 이 본성을 줄여서 간단히 성(性)이라고도 하고 다른 말로는 성품(性品)이라고도 합니다. 한자어 성(性)은 마음[心]과 태어남[生]의 두 낱말이 합성하여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는 ‘태어나면서 갖추고 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덕(德)과 능력(能力)을 말하기도 하지요.원불교에서는 성품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원불교에서는 이 성품의 뜻을 첫째, 인간이 태어나
지도자의 유형지금 우리나라에는 몇 가지 지도자의 유형(有形)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사 건건히 정부의 정책에 막말과 반대만 일삼다가 폭삭 망한 어떤 야당지도자의 행태는 참으로 걱정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야당을 심판 한 것입니다. 여기 몇 사람의 지도자 유형을 통해 우리가 어느 지도자를 따라야 할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첫째, 아돌프 히틀러 형입니다.히틀러는 술과 담배도 안하고 새벽에 일어나는 아주 부지런한 지도자입니다. 열렬한 독일민족주의자, 반유대주의자로 독일노동당 총서기, 총리, 총통을
통쾌한 반란 아주 오래전, 제가 젊은 시절에 한 때 권투푸로모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아주 기억에 남는 시합 중의 하나가 일본복싱의 불세출의 영웅 구시켄 요코(具志堅用高 : 1955년~ )와 우리나라의 김용현 선수와의 WBA 주니어 풀라이급 세계타이틀매치였습니다. 오사카에서 벌어진 이 타이틀매치는 실로 통쾌한 반란이었습니다.당시에는 권투보다 더 인기 있는 스포츠가 없었지요. 그래서 세계타이틀매치를 할 때마다 그 흥행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교에이 복싱짐(協栄 프로모션) 가네히라
복수불반며칠 전 동창생들의 카톡 방에 어느 친구가 ‘6,13 지방 선거는 부정선거로 무효다’라는 글을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한 옹고집 보수주의자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으나 참으로 씁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보수는 도무지 승복할 줄을 모릅니다.그 와중에도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 참패한 후 반성문을 썼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6월 15일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등진 채였지요. 원내대변인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당명을 바꾸고,
민심이 천심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뜻이지요. 엊그제 6,13 지방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그야말로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선거였습니다. 어느 카페의 ‘건지산’이라는 분이 ‘민심이 천심’이라는 오행시(五行詩)를 발표하신 것이 그럴싸해서 모셔보았습니다. -건지산-민- 民意를 저버리는 정치꾼은 언젠가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심- 心身을 가다듬고 국민의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국민을 잘살게 만들지이- 이런 것을 공약으로 내걸어야지 상대
허풍과 내실오래 전 소림사(少林寺) 여행을 갔을 때, 소림사 무술공연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중학생 정도의 소년들이 펼치는 무술은 가히 그 현란함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무술공연을 보면서 한 편으로 정말 실전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그 의문이 요즘 조금 풀린 것 같습니다. ‘쉬샤오둥’이라는 39세 중국인 남성은 격투기 광인(狂人)입니다. 그는 지난해에 ‘태극권’의 최고고수에게 도전장을 냈는데, 상대는 1분도 안되어 무참하게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시 그는 올 3월에 쿵푸로 잘 알려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의 유래는 유태교경전 주석서인 미드라쉬의 ‘다윗왕의 반지’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사에게 “나를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어라.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 기쁨에 취해 교만하지 못하게 하는 글귀를 넣어야 한다. 또한 그 글귀는 내가 큰 절망에 빠졌을 때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여야 하느니라.”세공인은 오랜 시간 정성들여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새겨야할 그 글귀가 생각
배려의 힘 배려(配慮)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줌 또는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마음을 써서 보살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배려와 양보는 손해라는 인식을 하고 내가 잘 되고 편하기 위해서는 남의 손해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인 것 같습니다.그리고 타인의 행동과 대화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손익과 비교해 계산하며 의심 먼저 하는 세상은 너무나 삭막합니다. 누군가가 비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그 원인과 시스템에 대한 비판보다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 패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