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등 확산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지정

[뉴스프리존, 경기= 김정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에서도 발견됐다고 주위를 당부했다.

파주와 연천 등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 의심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ASF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연천군 농장 반경 500ｍ 이내에는 이 농장 외에 2개 농가가 돼지 45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가 8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돼지열병은 전염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파주·연천 등 발생 지역과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중점관리 지역을 지정해 특단의 방역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전국 6천300호 모든 돼지농장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더불어서 "각 지자체는 축협·양돈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농장별 일일 방역 관리를 추진하고 그 실적을 실시간으로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시아에선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뒤 몽골과 베트남 등으로 번졌다. 올 5월에는 북한으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