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기술원 직원이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LG전자
풀무원기술원 직원이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LG전자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LG전자가 시공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BEMS 설치확인' 인증제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공건축물의 설치 의무화 규정에 맞춰 지난 2017년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현황, 설비성능분석, 예측 및 제어 기능 등을 평가, 1~3등급으로 나눠서 부여된다.

풀무원기술원은 지난 2019년 2월 관련 규정이 에너지 관리에 실효성이 있도록 개정된 이후 1등급을 획득한 첫 번째 건축물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술원에 시공된 BEMS는 관련 설비와 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흐름을 분석과 운영이 용이하다. 이 시스템은 빙축열(전기소비가 적은 심야시간에 얼음을 얼렸다가 한낮에 이를 녹여 건물을 냉방하는 방식), 지열, 보일러 등의 열원 설비 정보와 온도, 습도, 미세먼지, CO2 농도, 조도를 포함한 9가지의 실내·외 정보를 종합해 설비를 최적화해 제어한다.

또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실험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냉동·냉장 등의 특수용도로 사용되는 구역까지 에너지 관리 구획을 세밀하게 나눠 제어하며 에너지 관리 효율을 극대화 했다.

풀무원기술원은 2019년 완공됐으며, 지난해 4월에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LG전자 허경범 BMS사업지원실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존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온실가스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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