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 행정통합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키로
"중앙정부 재정 권한 이양 없이는 행정비용만 수용" 공감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통한 초광역협력 사업 지속 추진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12일 부산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부울경 특별연합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경남도와 부산시는 행정통합 준비위원회를 발족키로 한 반면, 울산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행정통합까지는 적지 않은 난항도 예상된다.
부울경 시도지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울경의 상생발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부울경이 힘을 합쳐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이 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특별연합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기능을 수행하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켜 부울경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3개 시도지사가 공동회장을 맡고 부산에 전담 사무국을 설치, 각각 3명의 공무원을 파견해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과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하는 등 부울경 연대와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남도와 부산시는 2026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 행정 통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다만 울산시는 특별연합이든 행정통합이든 반대한다는 김두겸 시장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태여서 행정통합 준비위 구성 여부는 유보된 상태다.
한편 박완수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진정한 메가시티를 달성하는 방법은 행정통합”이라며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 부산, 울산, 경남의 입장과 생각이 다르고 현 시점에서 더 이상 특별연합은 의미 없다고 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